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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검사에 안 잡히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내선 4차 전파까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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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도 식별하기 어려운 ‘스텔스’(stealth·잠행)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견됐다. 오미크론 변이에 새로운 돌연변이가 생겨 유전자 검사에서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과학자들이 세계 방역 당국이 코로나 진단에 사용하는 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분이 되지 않는 스텔스 버전 오미크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PCR 검사에서 코로나 감염자로 나오지만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캐나다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 사례 7건에서 이런 특성을 지닌 변이가 발견됐다. 학술명 BA.2로 명명됐다.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PCR 검사는 특정 유전자만 증폭해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 진단에 활용되는 PCR 검사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할 때 쓰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와, 바이러스의 내부의 유전물질을 감싼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의 유전자를 확인한다.

오미크론의 또 다른 분파인 이 바이러스는 '표준' 유형과 같이 수십 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주요 표적 부위인 스파이크(S) 유전자와 관련된 특징이 기존 오미크론과 달라 PCR 검사로 구별하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스텔스 오미크론이 방역 당국의 전파 상황 파악에 혼란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가디언은 오미크론 BA.2가 급속히 확산될 경우 새로운 우려변이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BA.2가 기존 변이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4차 전파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감염자는 모두 경증 정도의 증세만 보이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8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최대 전파 차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전파 차수는 4차"라며 "보고된 56명의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없으며, 모두 경증"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정 판정을 받은 사례는 누적 38명으로 집계됐고, 감염 의심자는 13명이 추가됐다. 감염자와 의심자를 포함한 역학적 관련자는 모두 5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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