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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무력화…항체 25배 급증"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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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이는 부스터 접종이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초기 신호라고 발표했다.

또한 양사는 백신을 2회 접종하면 중화 항체가 현저히 낮아졌지만 여전히 심각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와 같은 내용의 실험실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로 확산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에서 전날 공개한 연구 자료와 거의 일치했다. 하지만 3회차 접종을 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급증했다고 양사는 밝혔다.

오즈렘 투레치 바이오엔테크의 최고 의료 책임자는 "2회 접종으로 1차 방어선이 손상될 수 있으며 보호를 회복하려면 3회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사는 또한 필요한 경우 내년 3월 오미크론 변이체를 표적으로 하는 업그레이드된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용 백신이 따로 출시되더라도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40억회 투여분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부스터샷까지 다 맞히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밝혔다.

기존 2회 접종자의 경우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증 예방 효과는 상당 부분 유지된다 게 양사의 설명이다. 면역 세포가 오미크론 변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80% 가량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성명에서 "(2회차까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이 질병의 중증으로부터 여전히 보호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스터샷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항체 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는 실험실에서 만든 오미크론 변이의 합성 복제본에 기반한 예비 분석 결과다. 실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추가 시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불라 CEO는 설명했다.

불라 CEO는 CNBC방송에 출연해 "실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봐야 세 번째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잘 막을 수 있을지 (보호 효과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네 번째 접종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따라 4차 접종 시기를 서둘러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3차 접종으로부터 12개월 후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더 빨리 필요할지 모른다"고 밝힌 것이다.

불라 CEO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경우 미 보건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연내에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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