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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오미크론 감염주기, 델타보다 짧았다"...4명중 1명은 '무증상'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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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감염 주기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보다 짧아 확산세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호흡곤란 등의 중증 증상 발현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유입이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 123명(확정 90명, 역학적 연관 3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11월 말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었고, 이 중 2건의 해외 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100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123명 중 54.5%가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기본(1·2차)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7.4%(46명)였는데 이들이 맞은 백신은 화이자(60.8%), 모더나 21.7%, 아스트라제네카·얀센(각 8.7%) 순으로 많았다. 24.4%가 진단시 '무증상'을 보였으며, 유증상일 경우 주요 초기증상은 발열, 인후통, 기침 증상을 나타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들은 전원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23명의 인구학적 특성을 보면 여성이 57.7%로 남성보다 많았다. 활동량이 많은 20~50대의 감염 비율이 63.4%였다. 

외국인 감염이 53.7%로 내국인보다 다소 많았다. 

추정 감염 장소는 국외 감염이 18.7%, 국내 중 가정에서 36.6%, 교회를 통한 감염이 21.1%, 보육시설을 통한 감염이 13%를 차지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2일로 나타났다. 감염원 노출 이후 4.2일이 지나고 증상이 나타났다는 의미다. 델타변이의 추정 세대기인 2.9~6.3일보다 짧아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기술 브리핑에서 "영국처럼 델타 변이 전파력이 강한 국가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감염 발생 국가에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환자로부터 채취한 호흡기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며 "분리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오미크론 특이 PCR 개발과 백신 그리고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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