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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8년생 셋 중 둘만 일한다…인구통계 코호트DB 첫 공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2.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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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83‧88년생 3명 중 2명만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10~20%대를 기록했다.

또한 30대 청년들이 점점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고 있으며 출산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발표했다. 출생코호트는 같은 시기에 출생이라는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인구 집단을 말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83‧88년생 3명 중 2명만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통계청에서 출생, 혼인, 이혼, 사망 등 4종의 통계를 모두 생산하기 시작한 1983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인구 특성을 출생 기준으로 모아놓은 자료이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각각의 통계 데이터 결합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 분석 및 다양한 행정자료와 융복합할 수 있도록 자료를 최초로 서비스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저출산, 청년, 고용 등 다양한 정책 수립의 증거 기반 자료로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1983~1993년생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1983년생과 1988년생을 중심으로 주요 특성 분석 결과를 내놨다. 한국에서 태어난 83년생과 88년생은 각각 76만9000명, 63만3000명이다. 현재 국내 거주자는 83년생과 88년생 각각 71만2000명, 59만5000명이다.(2019년 11월 1일 기준) 국외 출생자와 귀화자, 외국인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는 83년생의 비중은 65.4%, 88년생은 66.9%이다. 기혼자의 경우 83년생의 66.4%가 88년생의 66.0%가 일자리가 있고 미혼자의 경우 이 비중이 각각 63.3%, 67.4%로 집계됐다. 83년생보다 88년생의 경제활동이 더 많은 이유는 출산‧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차이로 나타났다. 실제로 83년생 여성의 46.4%는 일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83년생 남성의 경제활동 비중은 76.4%로 비교적 높다.

83년생 여성 중 혼인과 출산 시에 일자리가 있는 비중은 39.6%다. 또한 혼인 시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 시에는 직업이 없는 비중은 25.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경제활동 여부에는 무급 가족종사자, 농림어업 생산활동경영인, 무등록사업체 및 4대보험 미가입자 일자리는 포함되지 않았다.

83년생의 28.8%는 집을 소유했고 반면 88년생은 13.6%에 불과하다. 기혼자의 경우 83년생과 88년생의 주택 소유 비중은 각각 35.0%, 21.2%로 미혼자의 경우 이보다 적은 16.1%, 9.1%로 나타났다.

혼인 비중을 보면 83년생과 88년생은 각각 66.9%, 36.9%이다. 이는 혼인신고를 기준으로 한 통계로 사실혼은 포함하지 않았다. 성별로는 83년생 남성의 59.4%가 여성의 78.4%가 혼인했으며 88년생은 남성과 여성 각각 27.1%, 47.9%이다.

결혼한 83년생 중 82.9%는 자녀를 출산했지만 88년생은 61.4%에 불과했다. 초혼 기준으로 83년생과 88년생 가운데 각각 7.8%, 5.6%가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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