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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식사과 "아내 논란으로 죄송...제가 강조해온 공정·상식에 맞지 않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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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 14일 김씨의 허위경력이 담긴 이력서가 언론 보도로 드러난 지 3일 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윤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후원금모금 캠페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는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기재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이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며 "나는 공인도 아니고 당시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받아야 하냐"는 정제되지 않은 해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윤 후보는 아내의 허위이력 기재 논란을 '민주당의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대응했다. 그렇다보니 이번 의혹을 조국 전 장관 수사와 비교하며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의 사과는) 빠르면 빨리 할수록 좋다"며 "지금이라도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확인 과정을 거쳐 늦지 않은 시간에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후보가 전격적으로 (사과를) 결단하셨다"며 "(김씨 관련 여러 의혹 중) 사실인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하지만 다 포함해서 사과드린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직접 사과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이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직접 사과한 예는 없다"며 "대통령 후보가 본인 가족, 아내문제를 본인이 안고 본인 책임하에 사과하는게 일반적 예였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나중에 배우자께서 혹시 또 사과하는 기회가 있을 순 있겠지만 우선은 후보 본인이 사과하는게 맞다고 결단하셔서 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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