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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뷰티업계 반등 기대 중심에 선 한국콜마의 HK이노엔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2.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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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장 수요가 줄면서 침체했던 화장품업계에 모처럼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연말 성수기와 중국 광군제 효과 등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콜마는 HK이노엔 인수 후 적극적으로 더마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이 예상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 국내 주요 화장품업체의 올 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HK inno.N)은 자사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Klederma) [사진=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HK inno.N)은 자사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Klederma) [사진=HK이노엔 제공]

우선 국내 1위 화장품 업체인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 상승한 2조1615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3% 상승한 264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어 아모레퍼시픽 또한 전년 동기보다 7.7% 상승한 1조24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및 OEM(주문자상표부착) 기업 한국콜마도 호실적이 예상돼 시장의 관심을 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상승한 405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연말 성수기와 중국 광군제 매출 등으로 긍정적인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을 활용해 고기능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HK이노엔은 2014년 CJ제일제당의 의약품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전통 제약사로 전문의약품(ETC), HB&B(건강기능식품·화장품·음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한국콜마 그룹 피인수 이후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변경했다.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을 선보인 HK이노엔은 그간 축적해 온 제약·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더마 코스메틱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6월 더마 화장품인 '클레더마'를 출시했다. 한국콜마와 공동 개발한 브랜드로 출시 이후 1년 만에 국내 11곳의 대학병원과 230여개의 병·의원에서 유통 중이다.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을 위해 더마 화장품 전담 조직을 별도 편성한 HK이노엔은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콜마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탈모/두피관리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 [사진=HK이노엔 제공]
탈모/두피관리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 [사진=HK이노엔 제공]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탈모·두피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탈모·두피관리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는 레드캡슐바이옴 시리즈에 이어 ‘블루캡슐바이옴’ 시리즈를 선보였다. 앞서 출시한 레드캡슐바이옴 시리즈는 화장품커뮤니티인 ‘파우더룸’에서 8주 연속 샴푸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피부과 전용 화장품으로 종합병원 피부과 또는 개원의를 중점 공략한 HK이노엔은 기능성 샴푸로 일반 소비 시장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는 최근 뷰티 전문 플랫폼 기업인 파우컴퍼니의 지분 약 11%를 확보했다. 뷰티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파우컴퍼니는 국내 최대 뷰티 커뮤니티인 파우더룸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네이버 카페를 비롯 6개 채널, 370만 회원과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뷰티 브랜드 '올마이띵스(AMTS)’를 론칭한 파우컴퍼니는 파우더룸 앱에 판매 기능을 더해 이커머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개발·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브랜드 협업 경험을 갖춘 한국콜마가 소비자 인사이트를 갖추게 되면 화장품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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