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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명 확진 대비, 코로나 병상 1만개 늘려 새달까지 2.5만개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2.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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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현재 1만5000개 수준인 코로나19 병상을 새달까지 2만5000개까지 늘린다. 이를 토대로 하루 확진자가 1만5000명 발생할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상 확보 계획'을 보고했다.

전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중증병상·준중증병상은 2306개, 중등증 병상은 1만3197개 등 총 1만5503개다. 중수본은 먼저 이달 안에 열흘간 중증병상·준중증병상을 203개 추가해 2509개로 늘리고 중등증 병상은 2052개 추가해 1만524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현재 1만5000개 수준인 코로나19 병상을 다음달까지 2만5000개까지 늘린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또한 이달에만 중증병상·준중증병상을 1578개, 중등증 병상을 5366병상을 더 늘려 내년 1월까지 중증병상·준중증병상은 4087개, 중등증 병상은 2만615개로 늘릴 방침이다.

3차 접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달 말 중증화율 2.5%를 가정하더라도 하루 1만명 확진자가 반복되는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병상 수는 1만5503개인데 앞으로 병상을 9199개(59%)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전국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병상 수는 총 1만7758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은 환자 전원과 병상 구조변경 등에 최소 3주가 소요되는 만큼 1월 중순부터 확보한 병상을 순차적으로 본격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달 추가 확보되는 병상 2255개를 의료기관에 대한 병상확보 행정명령과 자발적 참여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내달 추가될 6944개 중 2073개 병상(중증병상 158개·준중증 병상 189개·중등증 병상 1726개)은 앞선 행정명령에 따라 확보한다.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은 자발적으로 중증병상 100개, 준중증 병상 208개를 마련한다. 현재 각 국립대병원이 보유한 성인 중환자 병상의 40% 정도가 코로나19 진료에 이용되는 것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병상 추가 확보 계획 [그래픽=연합뉴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에는 허가 병상의 1%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중증병상 314개를 더 확보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국립중앙의료원, 산재병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은 일반 진료를 중단한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중증병상 9개와 준등증 병상 490개 등 총 499개 병상을 늘린다.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에서는 중등증 병상 650개, 감염병전담 정신병원에서 중등증 병상 100개를 추가하고 거점전담병원 20여곳을 더해 3000개 병상(중증병상 300개, 준중증 병상 300개, 중등증 병상 2400개)을 마련한다.

중수본이 이날 발표한 병상 계획은 하루 확진자가 1만명씩 발생하고 중증화율이 2.5%, 입원율이 18.6%인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중수본은 하루 확진자가 1만5000명이 나오면 환자 전원, 병상 구조 변경 등을 포함해 내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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