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12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1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23일 연합뉴스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16거래일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9조9570억원)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1월(26조4780억원), 2월(19조950억원)과 비해 절반으로 쪼그라들었고, 지난달(11조7540억원)에 비해서는 15%가량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날은 7거래일에 불과했고,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을 나타내는 시가총액 회전율도 낮았다. 이달 월평균 회전율은 7.26%로, 2019년 12월(7.02%) 이후 최저다. 올해 월평균 회전율은 지난 1월 24.87%을 찍은 이후 줄곧 10%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1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코스닥시장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1800억원으로, 11월(12조6000억원)보다 감소했으나, 10월(10조9270억원)보다는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는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주체 가운데 개인의 매매 비중은 9월까지 60%대를 유지하다가 현재는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가 약화되면서 미국 주식 혹은 가상자산 등으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저점 매수 후 단기간 차익 시현을 하는 박스권 매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