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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맞수는 쿠팡이츠 아닌 쿠팡?...'실시간 신발 배달' 파급효과는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2.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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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운동화 등 상품을 실시간으로 배달하는 '배민스토어'가 문을 연다. 음식 배달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우아한형제들의 야심작이다.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 등 취급 영역을 넓히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이커머스 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을 끈다.

국내 음식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1일부터 배민스토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편집숍 폴더, 아리따움, 꾸까 등이 입점한 배민스토어는 배민앱을 이용해 브랜드 스토어와 소비자를 일반대행 방식으로 연결해준다.

업데이트가 진행 중인 서비스로 23일 기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앱에서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앱에 차례대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배민스토어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배민스토어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민스토어의 경우 배달의민족이 중개만 맡기 때문에 배달 소요시간이 음식 배달보다 다소 길고, 매장 운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회사 측은 "매장 상황과 거리에 따라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배송이 늦더라도 6시간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는 배달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지역 일대 위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입점 업체 수와 서비스 활성화 정도에 따라 앞으로 배달 시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

우아한형제들은 김범준 대표가 배달의민족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선언한 날 배민스토어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 17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우아한테크에 공개된 라이브 토크콘서트(우아콘)에서 김 대표는 "배민은 더는 음식 배달 앱이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전체 연령대에서 이용하는 이커머스 서비스로 이베이코리아를 역전해 배민이 3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카드 형태로 바꾼 것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업계의 경쟁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먹거리 배달만으로는 성장과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배민의 라이벌은 쿠팡이츠에서 쿠팡, G마켓, SSG닷컴으로 확대됐다.

퀵커머스에 강점이 있는 배달의민족이 라이프 스타일 업계에 뛰어들면서 업체 간 속도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이 배민 앱을 판매 채널로 쓰실 수 있도록 하고자 론칭했다"며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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