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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킹·5조클럽' 타이틀 경쟁 마지막까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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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가운데 대형 건설사간 1위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혼전 양상을 거듭했다. 이달 들어서는 3년 연속 수주킹을 눈앞에 둔 현대건설과 정비사업 강자 GS건설이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된 분위기다. 

양 건설사 모두 대형 사업장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어 사상 최초의 수주 5조 클럽 달성까지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건설과 GS건설 가운데 5조 클럽 달성과 수주 1위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쥘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이 23일 연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정비사업 5조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1위를 굳히기 위한 수주전에 나서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이후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서초구 반포MV아파트, 잠원동아아파트 등 리모델링 사업에서 총 1조7408억원을 수주했다.

오는 31일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9258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20개 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액이 총 4조8251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재개발인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7383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업계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4490억원)과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8억원),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850억원) 등 대형 사업지 수주도 사정권 안이라 사실상 5조클럽 달성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에서는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현 집행부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 반발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상대책위원회의 현 집행부 해임안이 통과되면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벌이고 있는 수주 경쟁 구도도 뒤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시공사였던 롯데건설이 자격 박탈에 반발하고 있고, 시공권 재회복이 될 경우 상황은 혼돈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수주전에 뛰어든 사업장에서 수주를 달성해 5조원 클럽 가입과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도 세밑까지 수주 1위 경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이에 맞서는 GS건설의 추격도 심상치 않다. 최근 4250억원 규모의 수원 영통 신나무실 주공5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면서 총 16곳의 정비사업장에서 4조1828억원을 수주해 4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GS건설 역시 수주가 유력한 신림1구역(1조537억원)과 노원구 백사마을(4992억원)의 시공권을 획득하면 수주 5조 클럽에 들 수 있다.

실제로 신림1구역은 오는 26일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을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합이 컨소시엄을 꺼리고 있어 이미 두 차례 유찰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같은날 백사마을 재개발 역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이뤄지는데,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이라 수의계약이 유력하다.

올해 정비사업은 두 건설사의 선두 경쟁 못지않게 포스코건설(4조213억원)과 대우건설(3조8992억원) 등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대형 건설사들이 코로나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했고, 이전까지 손대지 않던 리모델링, 가로주택사업 등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일감이 많았다“면서 “내년에는 특히 서울에서 오세훈 시장의 정책 영향으로 정비사업 일감이 더욱 늘 것으로 보여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은 더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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