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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결정에 심심한 사의"...문대통령 "국민통합과 겸허한 포용 절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2.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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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사면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신년 특별사면을 발표를 접한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관련 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관련 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퇴원 후 거처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유 변호사는 "지금 당장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며 "아시다시피 내곡동 사저가 경매로 (넘어갔고, 매입자가) 저희랑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짐은) 창고에 보관했고 나오신 뒤 거처는 저희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유 변호사는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고 지금은 신병 치료에 전념하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계 치료에 전념해 건강이 회복되면 가족들은 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시겠다고 말씀하셨고 병원에 계시는 동안 정치인을 포함해 어떤 분도 만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면에 대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사면에 대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사면에 대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케이스는 많이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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