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완전 민영화' 우리은행, 신용대출 우대금리 부활에 비금융 강화까지 본격 행보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2.24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우리은행이 2022년 새해부터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확대한다. 우대금리는 사실상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만큼 고객의 입장에서는 숨통을 트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지주 차원에서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자회사에서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언한 만큼 완전민영화 기념 고객 친화적 정책을 펴며 이벤트성으로 한시적으로 진행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축소했던 우대금리를 일부 복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완전 민영화 계기로 넘버1 금융플랫폼 도약을 위해 조직개편‧비금융 강화 등 사업경쟁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 등 신용대출 10개 상품에 대한 우대금리폭을 0.1~0.5%포인트에서 0.5~1.0%포인트로 변경했다.

우리은행이 2022년 새해부터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확대한다. [사진=김지훈 기자]

해당 상품은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 우리원(WON)하는 직장인 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리 드림카대출,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금융인클럽, 우리 홈마스터론, 참군인우대대출, 펀드파워론, 시니어플러스 우리 연금대출 등이다. 시행일은 새해 3일부터로 이날 이후 신규, 연장, 재약정 등 상품 취급시 적용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도 우대금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 우리전세론, 우리원(WON)전세대출이 대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축소됐던 우대금리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대출 완화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업계일각에서는 한시적 조치로 이벤트성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완전민영화를 이룬 만큼 내년부터 고객 친화적 정책을 펴며 이벤트성으로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자회사에서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자회사들이 참여해 특별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예·적금을 출시하고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최고 연 2.03%의 금리를 적용되는 우리금융 민영화 기념 상품인 ‘우리고객님고맙습니다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장기거래 고객 우대 등 기존 고객 중심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편의점 배달 서비스 '마이 편의점'을 자체 플랫폼에서 선보였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완전 민영화를 통해 비금융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편의점 배달 서비스 ‘마이 편의점’을 자체 플랫폼에서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다. 최근 비대면 소비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플랫폼에 발을 담근 것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에프앤아이(F&I)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비은행 부문을 확대하고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고객중심의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하기도 했다. IB그룹 내 투자금융본부와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신설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금사업본부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마케팅 및 고객 수익률 관리 역량을 강화, 양질의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 부활은 완전 민영화에 따른 이벤트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며 "내년은 완전 민영화 이후 첫 해인 만큼 이번 조직개편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중심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