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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부호 1위 이재용, 지분가치 14.4조...IT·게임·엔터 창업부호 순위 약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2.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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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내 주식부호 순위 판도에 변화가 일어났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4조4603억원)이 차지했지만 상위권에는 IT·게임·엔터테인먼트 창업 신흥 부호들의 대약진이 있었다. 이는 주식가치 상승과 초대형 기업공개(IPO)의 영향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8일 발표한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명의 주식 지분 가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이달 24일 기준 184조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4일 조사(146조1661억원)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500명 가운데 252명은 주식 지분 가치가 올랐고, 248명은 떨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주식부호 1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1위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4603억원을 기록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 지분의 영향으로 연초(9조5748억원)보다 51%(4조8855억원)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상속 영향을 제외하고 연초보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의 주식 가치는 연초 9594억원에서 3조9604억원으로 313%(3조10억원)나 급증했다. 순위 또한 연초보다 17계단 급등한 8위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기업 총수 일가 중에서 상속으로 주식 가치가 증가한 삼성 일가 4명을 제외한 다른 총수 일가의 주식 가치는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가치는 5조3406억원으로 연초보다 소폭(2%) 떨어졌고,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아들 정의선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717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던 대신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식 가치가 2% 증가해 3조3316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순위는 오히려 7위에서 10위로 3계단이나 하락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655억원으로 연초 대비 23%나 떨어졌고, 순위도 9위에서 18위로 밀려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주식 가치가 7068억원으로 14% 하락하며 순위가 29위에서 36위로 내려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국내 부호 순위가 14위에서 7위로 수직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은 대약진을 보였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가치는 36% 증가한 6조7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1계단 내려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가치는 129%나 뛴 4조4780억원으로, 순위도 14위에서 7위로 수직상승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2539억원·신규 상장·11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9794억원·151%↑·20위→14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조5873억원·786%↑·90위→15위),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스 의장(1조7696억원·신규상장·19위) 등도 20위권 내에 들었다.

하지만 창업 부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상승세를 탔던 바이오 기업 창업 부호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주식 가치도 급락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5736억원에서 1조4192억원으로 45%나 급감했고, 순위도 10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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