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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 2주에서 10일로 단축..."9일차 이전에 99% 확인"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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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자가격리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시민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참여형 역학조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전국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 조정에 대해 "수행 가능하다고 확인됨에 따라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력에 관계없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해왔다. 이와 관련해 박 팀장은 "한달 간 현장에서 대응하면서 분석한 결과 9일차 검사 시 확진자의 99.9%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대본 참고자료에 따르면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 변경은 다음주부터 시행된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자가격리 기간도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기간(10일)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기간이 비변이, 기존 변이와 차이가 없다는 실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미국처럼 전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것을 조속히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의 10일에서 5일로 대폭 낮춘 새 지침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박 팀장은 "당장은 미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국내에는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부분이 있고 아직 근거가 불충한 부분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시민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전국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현재 서울·경기에서 일부 시범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 동선안심이 앱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 용역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이 개발한 이 앱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자신의 동선과 확진자의 동선이 겹치는지 확인해준다. 만약 동선이 겹쳤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박 팀장은 "앱의 정확성을 올릴 수 있는지,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지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며 "타당성이 있다면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동선 확인 앱을 활용하더라도 역학조사 건수는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는 인터뷰와 조사는 계속 시행되고, 앱은 보완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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