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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이 멘토링한 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1위는 '치매 막는 10분 통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2.01.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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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대국민 행사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휴대전화 통화로 부모의 치매 발병 여부를 신속히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SBS에서 2일 방송된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 최종 결선 무대에서 16년 차 직장인 이봉주씨 팀이 선보인 '사소한 통화'가 1위로 선정돼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멘토링 한 이 프로젝트는 치매 예방을 위한 영상통화 진단 솔루션을 제시했다. 치매 첫 증상 발현 후 병원에 가기까지 평균 2.7년이 걸리는 현실 속에서 부모님께 전화 한 통으로 치매 진단검사(K-MMSE)를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업다운뉴스DB]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손잡은 중학생 윤서영 양 가족팀은 '코리아게임'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팀은 전남 강진과 경북 상주, 강원 영동을 잇는 테마 여행 시제품을 선보였다. 강진 가우도에서 풍어제 전설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물고기 게임을 즐기고 상주 임진왜란 전적지에서 NC소프트의 리니지 구슬을 얻는다는 설정이다. 최 회장은 게임업계와의 공조, 지방자치단체의 5000여개 축제와 협업,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규제 우회 방법 등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딜로이트코리아 부사장이 멘토링해 3위를 차지한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세브란스 정신과 의사 김진현· 직장인 옥진호)는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야간, 주말 시간대 병원 접근성 개선 의지를 담았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이 발전시킨 '폐업도 창업만큼'(청년쉐프 백명기)은 722만 자영업자를 위한 폐업 가이드 등을 제시해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겠다는 구상안을 내놓아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멘토링을 받았던 한 출품자는 “기업이 직접 나서니 실현가능성이나 혁신성, 지속가능성 부분이 크게 개선됐다”며 “순한 맛 아이디어가 매운 맛으로 확 바뀐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출품자는 “기업인들의 상시적인 멘토링이 이루어진다면 스타트업, 소셜벤처,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태원 회장은 1위 사업뿐만 아니라 나머지 팀 아이디어도 대한상의에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이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관련 아이디어가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취지다. 대한상의는 상시로 아이디어가 생성, 발전되고 사업화되는 아이디어 뱅크를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한 사업추진체계 정비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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