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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십빌더 넘어 '퓨처빌더'로...정기선의 현대중공업그룹, 데뷔 CES서 미래비전 제시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1.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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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 50년 세계 1위 십빌더(Shipbuilder·조선사)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퓨쳐 빌더(Future Builder·미래 개척자)'로 거듭날 것이다."

창립 50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앞으로 해양모빌리티 탑티어로 지속성장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퓨처 빌더'를 제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일(현지시간) 올해 처음 참가해 부스를 차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 현장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보도발표회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대표가 그룹의 미래비전 ‘퓨처 빌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대표는 "세계가 성장하는데 토대를 구축해 온 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퓨처빌더’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빌더로 더 지속 가능하고, 똑똑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를 필두로 아비커스 주효경 엔지니어,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클루인사이트의 마이클 류 전략총괄이사가 차례로 ‘퓨쳐 빌더’와 관련한 주제별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와 솔루션 기술을 공개했다.

그룹은 올 1분기까지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칠 예정이다. 주 엔지니어는 "완전 자율항해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지능적인 선박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또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을 해상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상물류와 해양자원 개발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로 소개했다.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해양수소 밸류체인을 제시하면서 해양수소 사업의 가능성을 높여줄 핵심기술로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액화수소 운반선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2025년까지 100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를 구축하고, 세계 최초의 2만㎥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2에 첫 등판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를 찾아 사촌동생인 정기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그룹의 빅데이터 기반 장비관리 솔루션 전문 개발사인 클루인사이트의 류 이사는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이 만들어낼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현장의 미래상을 공개했다.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267270]는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스마트건설 로봇과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도 F&B, 방역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내놓을 계획이다.

LVCC 내 웨스트홀에 마련된 전시관은 △운항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인터랙티브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산업·일상의 로봇화 △해양수소 밸류체인 등으로 꾸며졌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펼치는 기술혁신의 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술 역량과 미래비전을 선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트렌드를 살피는 한편 유수 기업들과의 사업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4일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대표(앞줄 오른쪽)와 샴 샹카 최고운영책임자(COO)(앞줄 왼쪽), 화상으로 참석한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대표(윗쪽 가운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일 CES 2022 현장에서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와 양해각서를 체결,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등 핵심사업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들의 공정 전문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팔란티어는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개발인력 등을 제공한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합작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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