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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얼마만큼의 가공식품을 먹을까?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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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가공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된 이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와 달리 프리미엄으로 출시되는 상품들이 전문점 판매 가격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그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게 되면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달에 얼마만큼의 가공식품을 먹을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응답한 가구의 43.2%는 가공식품을 주 1회 산다고 답했다. 주 2∼3회(23.7%), 2주에 1회(22.1%), 월 1회(6.9%), 월 1회 미만(2.6%), 매일(1.5%) 순이었는데 가구원이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공식품을 사는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 황금밥알 볶음밥,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사진제공=풀무원]<br>
만두와 피자는 간편식 구매중 가장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진제공=풀무원]

가공식품 주 구입처는 35.1%로 대형마트가 가장 많았다. 이어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등의 순이었다.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동네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가구 비중은 2.5%p(포인트) 커졌고,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비중은 1.3%p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집 근처 유통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1년간 구입한 간편식(16개 품목)중 소비자들은 만두·피자류(94.8%)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즉석 섭취 식사류(90.0%), 즉석조리 육류(86.9%)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 때문일까? 국내 식품·유통사를 포함한 기업들은 간편식 사업을 강화해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 전문점 봉추찜닭과 협업해 봉추찜닭의 메뉴를 상품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레스토랑 간편식 시장에 진출한 뒤 조가네와 칭따오 등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와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 CJ프레시웨이의 이번 협업제품도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다. 삼성전자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대중화를 위해 주요 식품 업체들과 협력에 나섰다. ‘비스포크 큐커’는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토스터 기능을 모두 갖춘, 간편식 사용이 용이한 ‘포인원’(4-in-1) 조리기기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큐커' 대중화를위해 CJ제일제당과 손잡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큐커' 대중화를위해 CJ제일제당과 손잡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그간 식품업체들은 한식·양식·중식 등 다양한 비스포크 큐커용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왔는데 CJ제일제당까지 협력에 가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마이(My) 큐커 플랜’ 구독 서비스를 통해 비스포크 큐커에 최적화된 CJ제일제당의 제품, 레시피, 할인 무료배송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가공식의 간편함을 넘어 보다 맛있고 건강한 양질의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한다. 코로나19는 이런 소비자 욕구를 한 단계 더 앞당겼다. 돼지고기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위 도드람처럼 원재료 생산 기업들이 HMR제품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개최한 '2022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2022년 푸드 트렌드로 ‘냉동 간편식 시대’가 꼽혔다. 올해도 간편식 선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간편식 시장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냉동피자 인기를 앞지르는 색다른 가공식품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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