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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및 탄력에 좋다는 콜라겐 식품, 그 오해와 진실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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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함께 동안 열풍으로 콜라겐 제품들이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콜라겐 화장품은 기본이요, 마스크팩부터 식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 중 식품의 경우 인체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피부, 뼈 등의 생체조직 및 신체 연결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로 피부의 약 70%를 차지하는 콜라겐은 피부 보습 등의 목적으로 섭취하며, 기타 가공품, 캔디류 등 다양한 유형의 일반식품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나뉜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 중인 콜라겐 식품 일부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 기능별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제공]
기능별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제공]

13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콜라겐 일반식품 20개(분말스틱, 젤리스틱 각 1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중 1개를 제외한 19개 제품이 일반식품임에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온라인 광고를 표기하고 있었다.

8개 제품은 온라인 광고의 제품 설명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주요 기능성 항목에 '해당 없음'이라고 표시해야 할 것을 '피부 건강' ‘피부 탄력’ 등으로 잘못 표기했다. 또 15개 제품에는 콜라겐의 기능성이나 신체조직 효능이 표시돼 건강기능식품처럼 오인될 수 있게 돼 있고, 8개 제품에는 콜라겐 이외 함유 원료의 효능·효과가 적혀 있거나 거짓·과장 광고를 버젓이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부 제품은 당 함량이 전체 용량의 40∼50%를 차지해 섭취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말스틱 제품은 전체 용량 대비 평균 10%, 젤리스틱 제품은 평균 32%가 당류였다.

특히 젤리스틱 2개 제품은 당류 함량이 전체 용량(20∼22g)의 50%(10∼11g) 수준으로, 1개만 먹어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섭취 권장량(50g)의 20%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2개 제품은 타사 콜라겐과 부당 비교를 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식품표시광고법은 객관적 근거 없이 자사 제품을 타사 제품과 비교하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또 12개 제품은 당류 함량이 표시 값과 차이가 있거나 원 재료명 등 제품 정보 표시에 문제가 있어 소비자원의 개선을 권고를 받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제품에 표시된 식품유형을 확인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하고, 일반식품의 콜라겐 기능성 광고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면서 “식약처에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을 통보하고 콜라겐 식품의 온라인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안이 경쟁력인 시대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건강과 외모 관리는 필수로 여겨지며 관련 상품들이 범람 중이다. 수많은 콜라겐 제품이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등지에서 판매되며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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