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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커피 한잔 하고 싶다면, 어디로 갈까?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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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1500만 펫팸족(반려동물+가족), 실로 큰 손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일까. 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가에서 펫팸족을 위한 공간을 적극 마련하고 있는 데 이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그것을 이어받고 있어 관심을 끈다.

그간 반려견 커뮤니티에서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지역 일반음식점 또는 애견전용 카페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매장수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각 프랜차이즈카페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 전략으로 관련 서비스를 적극 도입, 확대에 나섰다.

스타벅스 더북한강점[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사진=스타벅스 제공]

먼저 지난 7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신규 매장 '더북한강R점'을 열었다. 야외 옥상을 포함해 총 4층, 300여 석 규모다. 북한강 뷰를 즐길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매장 옆 야외공간에는 고객이 반려동물과 이용할 수 있는 약 100평 규모의 펫 파크가 들어섰다. 스타벅스 매장에 반려동물 동반 공간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북한강R점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볼세트' 등 한정판 굿즈도 살 수 있다. 향후 이곳에서 야외 전시회와 체험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할리스커피는 지난달 제주도에 야외 '펫 프렌들리존'(반려동물 친화구역)을 갖춘 ‘제주연북로점’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의자를 구비했고 별도 키오스크도 설치해 반려동물과 함께 놀면서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사진=카페베네 제공]
카페베네 의정부역점. [사진=카페베네 제공]

앞서 2020년엔 할리스 '공덕경의선숲길점'에도 반려동물 동반 휴식공간인 '펫 프렌들리 휴게존'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배변 봉투와 반려견 용 그릇이 비치돼 있다.

커피빈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7월 ‘커피빈 펫 프렌들리 매장 1호점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7곳이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장에는 방석과 식기 등 반려견 전용 물품이 구비돼 있으며 반려 동물도 시음할 수 있는 ’퍼푸치노‘도 판매 중이다.

커피빈은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최초로 멤버십 앱(App)에 회원제 서비스인 퍼플 펫 멤버스도 도입했으며 위례2차아이파크점, 송파파크하비오점, 송파파크하비오B1점, 송파헬리오시티점, 동대입구역점 등이 커피빈 펫 프랜들리 매장으로 운영된다.

카페베네는 현재 '오산대점'과 '의정부역점', 두 곳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

기존 사람만 이용할 수 있었던 매장 근처에서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2020년부터 동반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의정부역점에는 추후 펫 전용 포토존과 강아지 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탐앤탐스는 분당 율동공원점과 남양주 블랙 파드점 인근에 반려동물 24시간 셀프 목욕방인 '겟풀'과 협업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장에서 메뉴를 구매하면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할리스 제공]
할리스 '제주연북로점'의 야외 '펫 프렌들리존' [사진=할리스 제공]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가 반려동물 친화 매장을 도입,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가성비‘ 커피를 표방하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일부 매장들은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이다.

이디야커피는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카페 드롭탑 또한 “현재 반려견 동반 매장은 없다”면서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도 ”명확히 단정 지어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는 “반려견 특화매장의 경우 반려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 반려견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다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선뜻 매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적극 나설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전문점은 장시간 머무르기 위해 방문하는 카페 공간향유 목적의 고객층이 많지만 저가브랜드 커피의 경우 매장 내 섭취보다 테이크아웃 고객 수요가 많다는 점 또한 반려견 특화 매장을 운영하는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반려견 특화매장은 반려인과 비 반려인의 융화가 가장 큰 화두다. 이질감 없는 환경 조성이 관건이며 이는 전 국민 4명중 1명이 반려동물 인구에 해당하는 현 시점에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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