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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맞아 ESG 실천하는, 훈훈한 유통가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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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유통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실천 모습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페업계에서는 이디야, 식품업계에서는 롯데푸드, 마트·백화점업계에서는 이마트 신세계가 친환경과 상생을 도모하며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은 2022년 설을 맞아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2200여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되는 대금은 1월 28일과 2월 10일, 15일 정산 분으로 이를 최대 1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1월 27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총 1100억 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중소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해 오래전부터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의 조기 지급을 시행해 왔다”면서 “지난 2008년부터는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해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신세계 제공]
각사 CI.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2300여 개 협력업체에 약 500억 원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설 대금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지만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27일에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이를 통해 중소업체들의 유동성 확보 및 자금 운용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업계 최초로 지난 2010년부터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 결제해 오며 협력업체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SSG닷컴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총 8376개 협력업체에 상품대금 620여억 원을 조기 지불한다. SSG닷컴은 2월 10일, 2월 15일 자 상품대금을 최대 19일 단축해 마찬가지로  27일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카페업계에서는 이디야 커피의 행보가 눈에 띈다. 

이디야커피는 설 명절 전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상생경영을 통해 ESG 경영을 이어 나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 규모는 129개 업체 대상 약 91억 원으로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과 상생경영을 도모하고, 명절 전 협력사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 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디야 본사 사옥. [사진=이디야 제공]
이디야 본사 사옥. [사진=이디야 제공]

이디야커피는 지난해부터 ESG경영을 내세워 각종 사회 공헌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최근 착한 프랜차이즈 2년 수상과 더불어 ‘우수상생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협력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제도를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플라스틱을 줄인 친환경 ECO 선물세트 운영을 이어나가며 친환경 정책을 실천한다. 롯데푸드는 ECO 선물세트를 비롯한 설 선물세트 90여종을 본격 판매한다. 캔햄부터 식용유, 원두커피, 견과류까지 종합식품회사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구성품으로 세트를 구성한 것이 특징인데 여기에 친환경을 담아 눈길을 끈다.

‘ECO 선물세트’ 33종은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을 제거하고,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트레이 및 케이스, 가방을 제작해 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선물세트다. 

롯데푸트 친환경 설선물 세트 [사진=롯데푸드 제공]
롯데푸트 친환경 설선물 세트. [사진=롯데푸드 제공]

이를 통해 지난 추석에는 37톤의 플라스틱을 감소시킨 바 있으며, 이번 설에는 33톤의 플라스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롯데푸드는 분석하고 있다. 선물세트의 크기도 줄여 불필요한 포장을 제거했다. 구성품이 들어가는 필수 공간만을 남겨 기존 세트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32%의 면적을 축소했다. 산림 자원의 낭비를 막고 세트 적재 시 불필요한 공간의 차지를 줄이면서 물류 운송의 비효율도 줄이는 효과를 위해서다.

최근 전 세계 기업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ESG경영이 민족 고유의 명절 설에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더욱 뜻 깊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택배노조 파업, 장바구니 물가 상승,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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