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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결혼, '웃기는 남자'의 성공학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9.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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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웃기는 남자다. 최근 한 방송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이상형으로 떠오르며 상한가를 치더니 이미 사귀는 여자가 있단다. 다름 아닌 ‘달인’ 김병만 결혼 소식이다.

김병만 결혼 소식은 16일 전해졌다. 사실 개그맨은 요즘 일등 신랑감으로 손색이 없다. 이미 유재석과 신동엽, 남희석, 그리고 정형돈이 아나운서와 PD, 치과의사, 그리고 미녀 방송작가 등 모든 남성의 로망인 일등 신붓감을 맞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리 사회에서 일등 신붓감으로 꼽히는 여성을 평생 반려자로 맞은 개그맨은 부지기수다.

 

김병만 또한 여기서 예외는 아닌 듯하다. 김병만 결혼 소식을 전한 소속사에 따르면 김병만 결혼 상대 여성은 일반인으로 ‘미모의 재원’이라고 한다. 최종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미모의 재원이라는 말을 함부로 붙이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김병만 결혼 상대 여성 또한 만만찮은 스펙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만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는 이의 소개로 만나 현재 교제한 지는 1년이 채 안 됐다고 한다. 내년 초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고 하니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김병만 결혼 시기는 내년 봄쯤이 될 전망이다.

이미 결혼한 개그맨을 포함해 김병만 결혼 상대여성이 ‘미모의 재원’이라는 것은 개그맨들이 최고 신랑감으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개그맨이 이 시대 일등 신랑감으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3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발언은 그 단서를 제공한다. 조수미는 "최근에 관심이 가는 남자가 없느냐?"는 질문에 "외로운 외국 생활을 하면서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다. 그 중에서 김병만의 '달인'을 가장 재밌게 봤다"고 답했다. 조수미는 "20대 때는 몸이 좋은 남자에게 시선이 갔고, 30대 때는 대화가 통하는 남자가 좋았다. 40대가 되니 일단 웃기는 사람이 좋다"고 김병만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 웃기는 남자가 최고다 = 그렇다. 웃기는 남자다. 요즘은 그야말로 웃기는 남자가 대세다. 시중에는 못생긴 남자는 참아도 썰렁한 남자는 못 참는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돌고 있다. 이는 점점 각박해 지고 삭막해지는 환경 속에서 그나마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유머러스한 남자가 더 선호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제 유머는 한 개인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동한다. 좌중을 웃기게 하는 유머와 위트는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지수로 평가되기도 한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김병만 결혼 소식에서 드러나듯 개그맨들의 사회적 영향력과 인지도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더불어 그들의 경제적 조건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예능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는 인기 개그맨의 고액의 출연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에 결혼 소식을 김병만 또한 달인의 명성을 등에 업고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 그만의 특별한 삶 = 여기에 김병만은 그만의 특별함을 갖고 있다. SBS 휴먼다큐 '나는 산다'가 개그맨 김병만의 이야기를 준비했을 정도다. 오는 18일 밤 11시 10분 방송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김병만은 남들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었던 건 오직 노력뿐이었다고 말한다. 지난 10년간 한 주도 쉬지 않고 무대에 올랐던 김병만은 KBS '개그콘서트' 최장수 코너의 주인공이자 최다 출연자다. 김병만은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뭐든지 배우고 연습했다. 남들을 웃기는 게 그저 좋아 21살 때 무작정 상경한 김병만은 달랑 단돈 30만 원을 갖고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공채 개그맨 시험에 7번 낙방하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또 무대공포증을 극복하려고 각고의 땀을 흘렸다. 달인 김병만의 지금껏 살아온 삶이 온갖 역경을 극복한 도전의 삶이라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병만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축하를 보내고 있는 것은 그가 그저 일등 신랑감이 개그맨이어서가 아니라 성실과 노력으로 이 시대를 꿋꿋하게 살아가는 ‘도전의 달인’인 까닭이다. 정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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