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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장폭발 유사석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9.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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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로 드러났다. 최근 발생한 세차장폭발 사고가 유사석유 비밀탱크 탓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상에 이럴 수가!” 실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세차장폭발 사고는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주유소에 딸린 기계식 세차장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세차장폭발 사고가 난 것은 이날 오전 10시 반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차량이 세차장에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쾅'하는 굉음과 함께 세차장 건물 벽은 물론 세차 중이던 차들이 부서졌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이었다. 

이번 세차장폭발 사고로 인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한 이들 중에는 세차장 종업원 외에도 세차를 하러간 이가 숨졌으며 4명의 부상자 가운데에는 그곳을 지나가던 행인 3명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었다.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번 세차장 폭발로 지하 1층, 지상 2층 주유소 사무실 건물도 일부 파손됐고 세차장 옆 건물은 한쪽 벽면이 무너져 내렸으며 세차장 주변 주택가 유리창도 산산이 부서졌다. 또 세차장 폭발사고로 인해 세차장에 있던 차량 10여대는 물론 근처에 주차해 있던 차량들도 건물 파편에 맞아 크고 작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세차장폭발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그리고 결국 세차장폭발은 유사석유 비밀탱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또다시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이날 세차장폭발 사건 현장조사 결과 주유소 지하엔 5만 리터짜리 대형 비밀탱크 2개가 매설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탱크 한 곳에선 1만 4천 리터의 유사석유가 있었다. 경찰은 비밀탱크에 저장된 유사석유를 주유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세차장 지하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유사석유 판매업체는 유사석유가 폭발력이 강하고 유증기 발생량이 많은데도 단속을 피하려고 배출관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주유소는 유사석유를 팔다 작년과 재작년 두 차례나 적발돼 과징금 5천만 원을 낸 뒤 주인만 바꿔 영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잠적한 주유소 사장 권모씨(44)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불이 처음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송유관 밸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세차장폭발 사고는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불법일 경우 그 위험성은 더 커진다는 교훈이다. 또 우리의 일상에는 언제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도 말해준다.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아무 사고나 사건 없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뼈저리게 절감케 한다. 최윤서기자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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