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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무르', 그러나 한국 영화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2.05.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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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가 제65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수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안타깝게도 무관에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7일 오후 7시(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65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아무르'의 수상으로 인해 생애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다. 하네케 감독은 2009년 영화 '하얀 리본'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어 3년 만에 또 한 번의 영광을 재현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아무르'는 중풍에 걸린 아내를 세심하면서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남편을 통해 80대 노부부의 사랑과 안락사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밀도 높은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칸 영화제 공식상영 이후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첫 손에 꼽히기도 했다.

또 이탈리아 마테오 가롱 감독의 '리얼리티'가 그랑프리로 불리는 심사위원 대상으로 차지했으며 '포스트 텐바스 러스'를 연출한 멕시코의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심사위원상은 '엔젤스 쉐어'를 연출한 영국 사회파의 거장 켄 로치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뛰어난 데뷔작을 선보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황금카메라상은 미국 벤 제이틀린 감독의 '비스트 오브 더 사우던 와일드'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또한 이 부문에서 후보에는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밖에 남우주연상은 덴마크 토마스 빈터버그 감독의 '더 헌트'에서 열연을 펼친 마드 미켈슨이 선정됐으며 여우주연상은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비욘드 더 힐즈'의 두 주인공 크리스티나 플루터와 코스미나 스트라탄이 공동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은 이 작품으로 각본상까지 차지해 2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두 편이 경쟁 부문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으나 공식 상영 후 '다른 나라에서'가 2점대 초반, '돈의 맛'이 1점대 중반의 평점에 그쳐 현지에서 반응이 좋지 않아 크게 주목받지는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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