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추가할인 등을 이유로 직영 쇼핑몰로 유도한다면?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1.27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 광경 소비자 A씨는 지난해 12월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에서 가격검색을 했다. 최저가로 판매하는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에게 재고 여부를 문의했더니 판매자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하면 추가할인이 가능하다며 사이트 URL을 핸드폰 문자로 보내줬다.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상품 값 114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이후 배송일정 확인을 위해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으나, 전화기는 꺼져있고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해당 쇼핑몰 이름을 검색해봤더니 자신과 동일한 사기피해를 입은 구매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가전제품 구매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TV/연합뉴스]
가전제품 구매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TV/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최근 고가의 가전제품 사기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시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센터’에 가전제품 사기 피해가 총 52건(17개 사이트)접수됐으며, 약 5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건수도 매월 증가 추세다.

그렇다면, 사기 피해는 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

사기 방법은 오픈마켓에 상품을 올린 뒤 소비자가 오픈마켓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재고 유무나 배송 일정 등을 전화로 문의하면 추가할인이나 빠른 배송 등을 내세워 직영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소비자가 결제를 완료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형태다.

또 이들은 온라인 사이트 하단에 타 사업자 정보를 도용하거나 허위로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통신판매번호 등을 표기해 정상적인 사이트처럼 보이도록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현금결제를 유도, 계좌이체로 상품을 판매해 온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게 해 소비자 의심을 줄이는 등 사기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실제 최근 피해 금액 중 58%가 카드결제에 의한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사이트 리스트 [사진=서울시 제공]
피해사이트 리스트 [사진=서울시 제공]

그렇다면 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소비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는 "소비자는 상품 구매 전에 일단 판매처의 상품구매 후기 등을 통해 과거에 상품이 정상적으로 배송됐는지를 꼭 확인하고 구매 전에 상품 재고 여부 등을 문의하라며 연락을 유도하는 경우엔 사기 사이트일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물품 구매 후 사기 사이트임이 의심 될 경우에는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결제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상 20만원 이상, 3개월 이상의 할부 결제를 했으나 재화가 공급되지 않았거나 청약을 철회 한 경우 취소요청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온라인쇼핑몰 정보 제공 및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분쟁 발생 시 상담 및 해결 등 시민들의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빠른’ 구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른’구매다.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김민주 기자 byogurt@naver.com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