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유통업계 특수 중 하나인 밸런타인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고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라고 해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없지 않을까. 어쨌든 그 여파 때문인지  선물하기, 온라인 배달 등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이 잇달아 등장, 흥미를  돋운다. 

오리온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톡톡 러브스토리', '설렘유발 하트박스',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 등 온라인 전용 시즌 한정판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 기념일에 초콜릿 등 선물로 지인과 정(情)을 나누는 트렌드를 반영해 눈길을 끈다.

‘톡톡 러브스토리’는 수제 바크 초콜릿을 재해석해 아몬드, 헤이즐넛, 그래놀라 등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 만든 톡핑, 마켓오 초콜릿과 투유 등 오리온 대표 프리미엄 초콜릿들을 담았다. ‘설렘유발 하트박스’는 톡핑, 마켓오 초콜릿, 마이구미 복숭아 등 인기 초콜릿과 젤리 제품 10종으로 구성했다.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는 '초코가 필요해' 선물세트에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더한 한정판으로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촉촉한 초코칩 등 자사 초콜릿을 활용한 제품들로 구성해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이번 한정판 선물세트 3종에는 다이어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꾸미기 스티커도 함께 담았다. 쿠팡,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로도 손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며 “시즌 한정판으로 희소성까지 더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보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모디슈머 등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아이템들을 내놨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프리미엄 초콜릿부터 피코크, 노브랜드 초콜릿, 캐릭터 콜라보 초콜릿까지 130여종 상품을 특별 행사장에 모음 전개하고, 할인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이마트앱 내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초콜릿 최대 30% 할인쿠폰을 제공해 가격 부담을 줄인다.

또 최근 녹인 초콜릿에 딸기를 찍어 먹는 ‘딸기 초코 퐁듀’의 인기를 반영했다. 실제 지난 1월 한 달 딸기와 초콜릿 동시 구매율은 9.4%로 작년 하반기 2.8% 대비 3배 이상 증가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딸기와 롯데 ABC 초콜릿 다크 동시 구매 시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다양한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특히 지난 3일 이마트는 MBTI 성격 검사 결과를 크게 6가지 타입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별 밸런타인 데이 선물 방식을 재미있게 제작해 관심을 모은다. 또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들이 유럽의 다양한 초콜릿을 맛볼 수 있도록 영국, 핀란드, 독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각국의 대표 초콜릿을 선보이며 국가별 대표 브랜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유럽 지도 안내문도 매장에 게시해 초콜릿을 구매하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기캐릭터 잔망루피와 단독으로 콜라보레이션 기획한 ‘롯데 잔망루피 파우치, 키링 기획상품과 ‘킷캣 토이 필름 카메라팩 등 고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도 준비했다.

김효수 이마트  과자 바이어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고객들이 다양한 초콜릿을 풍성한 혜택으로 구매해 가족, 친구, 연인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 협업상품을 단독 출시하고, 연관구매 데이터 분석을 통한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소는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든 나만의 밸런타인 선물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를 공략해 '밸런타인 기획전' 을 진행한다. 

'하트 시리즈'는 밸런타인 등과 같이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트 디자인'을 주요 디자인 테마로 기획한 시리즈 상품으로 주로 포장용품을 구성했다. 초콜릿 DIY 용품은 초콜릿과 데코용품, DIY 용품 등으로 구성했다. 초콜릿은 일반적인 '판 초콜릿'뿐만 아니라 사과향과 레몬향이 나는 '코인 초콜릿'이 준비돼 다양한 초콜릿을 만들 수 있게 했다. 

데코용품은 데코펜과 데코 파우더, 장식용품 등이 기획됐다. 데코펜은 레드, 블루, 옐로 등 다양한 색깔을 판매하고, 데코파우더는 '코코아 파우더', '딸기 파우더' 등 만드는 초콜릿에 따라 맛과 분위기를 더할 수 있게 기획됐다. 

이 밖에 쇼핑백, 포장소품, 선물박스 등 포장용품과 초콜릿과 초콜릿 가공품 등 바로 선물할 수 있는 밸런타인 초콜릿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은 오는 14일까지 ‘해피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는 밸런타인데이 인기 상품을 매일 바꿔가며 특가에 선보이고, 브랜드별 구매 상품에 따라 다이아몬드 반지, 핸드크림 등 총 2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제과, 매일유업 등 7개 브랜드별 단독 경품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11일에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롯데제과와 협업해 선보이는 단독 구성 상품도 선보인다.

또 로맨틱 밸런타인데이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언더웨어 및 주얼리 상품도 오는 13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김대창 롯데온 그로서리팀장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캔디 등 전통적인 선물 외에 커플속옷, 주얼리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며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다이아 반지, 핸드 크림 등 푸짐한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byogu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