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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2030년 미래 목표와 비전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2.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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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2030년가지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직접 사업만으로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고, 이 중 절반을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 등 3대 신사업에서 창출하겠다.”

LG화학 대표자 신학철 부회장이 8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인베스터 데이에서 ‘블루오션 시프트’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양대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배터리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고부가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신성장 사업을 빠르게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은 3대 신사업을 본격 키워 현재 매출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주력 사업을 제외한 신사업 매출 비중을 늘리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투자자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우선 LG화학은 3대 신사업 중 핵심 분야로 꼽히는 전지 소재 사업에서 2/3가량의 매출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전지 소재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사업 매출 21조원으로 성장시키고,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인 고수익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분리막에 공격적인 투자로 본격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2006년 세계 최초로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생산하는 등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메탈 소싱 경쟁력 기반으로 빠른 사업 확장성을 보이고자 한다. 또 독자 개발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재활용, 생분해성·바이오(Bio), 신재생에너지 소재 등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 소재 사업에선 현재 매출 1조4천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6배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저탄소 경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화학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LG화학은 재할용 원재료 확보를 위해 LG전자를 비롯한 여러 업체와 제휴 확대를 도모한다. 또 화학적 리사이클 시장 공략과 생분해성·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 태양광 패널 필름용 POE(Poly Olefin Elastomer)시장 점유 우위 등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신약의 2030년 매출 목표는 1조원으로 세웠다. 제약 사업의 경우 항암은 물론 당뇨·대사 영역에 집중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3대 신사업 확대와 연구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연간 4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엔솔 상장으로 재무 건전성이 좋아져 개선된 재무구조 아래에서 연간 4조원 투자는 충분히 강담할 수 있다. LG엔솔 주식 추가 매각은 검토하지 않는다”며 신사업 분야에 대해 충분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생명과학이나 첨단소재 사업 추가 분사 등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불식했다.

“LG엔솔은 분할 상장이 유일한 옵션이었다. 고성장하는 전지 시장에 빨리 대응하기 위해 투자 부담이 엄청났다. 하지만 첨단소재나 생명과학 사업은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자체 투자로도 가능하다.”

신학철 부회장의 확신에 찬 말이다.

아울러 LG화학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 성장’을 달성하고자 한다. 넷제로는 사업장 등의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더한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뜻한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인 ‘RE100(Renewable Energy 100)’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더불러 혁신 공정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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