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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5060 '시니어마케팅' 활발한 움직임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2.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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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요즘 ‘신중년’ ‘오팔세대(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란 말들을 많이 한다. 경제력 있는 5060세대를 일컫는 말로 이들은 과거와 달리 젊은 세대만큼이나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고 열정적인 생활을 영위한다.

통계청 조사자료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53만 7000명으로 전체인구의 16.5%에 해당한다. 초고령사회는 전체인구의 20%이상인 사회로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가가 5060시니어 세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던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를 향한 시선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마케팅 타깃층으로 이들을 주목하게 된 것이다.

   [사진=언스플래시]
   [사진=언스플래시]

고령화 사회 트렌드에 따라 이마트는 시니어 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시니어 위크' 행사를 24일부터 일주일간 기획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시니어 위크'를 단순 1회성 행사가 아닌, 매월 마지막 주 일주일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시니어 케어 용품 확대를 위해 지난달 3일부터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 시니어 케어 전문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며, 오는 24일부터는 이마트 죽전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석규 이마트 일상용품 팀장은 "시니어 위생용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시니어들을 위한 정기 행사인 시니어 위크를 기획했다"며 "장기적으로 시니어 위생용품 뿐 아니라 워시, 샴푸 등 기타 간병용품 등 상품 보강을 통해 이마트가 ‘시니어 토탈 솔루션 매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LG생활건강은 국내 최초로 잇몸에 직접 바르는 용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개발한 프리미엄 잇몸 치약 ‘죽염 명약원 메디케어’를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식습관 변화와 고령화로 인해 감기보다 흔한 잇몸질환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식품회사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풀무원이 시니어를 위한 고단백 영양보충음료를 선보이며 고령친화식품의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 올해 1월 풀무원식품은 개인 생애주기 및 생활주기 맞춤 식단 사업을 ‘디자인밀’로 통합,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연하식, 연화식, 음료, 디저트 등 시니어 맞춤형 식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가연 풀무원식품 FI사업부 고령친화식PM은 "풀무원은 신제품 '단백한 하루'를 선두로 영양 강화된 다양한 시니어 음료 라인업을 갖추고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개인 생애주기 맞춤 식단 및 서비스 지원을 확대, 성장기 단계에 접어든 고령친화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앞서 지난달 7일 CJ프레시웨이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고령친화식품을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올 상반기 내 덮밥소스 3종과 추가 출시될 반찬 5종에 대해 고령친화식품 관련 인증 획득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헬씨누리의 브랜드 기반을 다지고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을 가속화 해 케어푸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희대 고령친화융합연구센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세계적 석학인 마우로 기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교수는 그의 저서 ‘2030 축의 전환’을 통해 2030년 미래상을 제시 하면서 밀레니얼세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과장돼 있으며 실제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세대는 60세 이상의 세대라고 설명했다. 2030년 60세 이상 인구는 3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3~4년간 20~30대 중심의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주목받았다면, 앞으로는 교육, 자산 수준을 갖춘 50~70대 중심의 시니어세대가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시장 선점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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