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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미래 50년을 위한 기지개를 켜다

  • Editor. 현진 기자
  • 입력 2022.03.02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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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진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한껏 켜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및 전 세계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이 큰 와중에도 탄탄한 사업 구조를 바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를 추진력 삼아 향후 50년 구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선포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뉴 비전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를 공포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또 금호폴리켐 100% 자회사화, 금호리조트 인수까지 성료하며 다방면의 역량을 갖출 수 있었다. 이를 발판 삼아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것이 이번 계획의 골자다.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1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1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주력사업 Level-Up :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범용 합성고무에서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현재 라텍스 장갑의 원료 NB라텍스는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화학성, 내마모성, 뚫림 저항성 등을 향상시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고강도 산업장갑용 NB라텍스를 출시한 것이 좋은 예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이 더 가벼워지도록 NB라텍스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NB라텍스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더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과 아세톤으로부터 BPA와 에폭시 레진으로 이어지는 페놀유도체 수직계열화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최근 조선, 건설 분야 도료에 주로 쓰이는 에폭시 수지가 풍력발전 블레이드의 원료로도 활용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 수지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자사의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에폭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나아가 Bio-ECH 합작 투자를 통해 향후 에폭시 수지 원료 조달의 안정성 확보도 꾀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인 MDI 국내 1위 기업 금호미쓰이화학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MDI 생산능력을 연간 41만 톤에서 61만 톤으로 증가시킴으로써 차별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고부가가치 폴리우레탄 시스템에 사용되는 MDI 판매로 스프레드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여 국내 1위 기업을 넘어 해외시장 공략에까지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신성장동력 육성 : 다가올 미래 준비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리튬 이차전지(LIB)의 핵심 ‘도전재’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CNT)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CNT는 우수한 전기적, 기계적 특성을 갖춘 탄소 기반 차세대 신소재로, 이차전지 내 전자의 이동을 촉진해 전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금호석유화학의 CNT는 합성고무, 합성수지와 함께 사용되는 ‘복합소재’로 주로 판매되다가 2020년에 이차전지용 제품 상업화에까지 성공했다. 이후 CNT를 미래 먹거리 사업의 하나로 키우고 있으며 생산설비 증설 필요성도 검토 중이다.

또 합성수지 부문에서 EP(Engineering Plastics)를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EP는 범용 플라스틱보다 기계적 특성이나 물성이 우수하고 성형 가공성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로서, 이 중에서도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사용되는 EP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자동차 내·외장재를 비롯해 전장 부품인 와이어 프로텍터, 배터리 모듈 하우징 소재 등에 쓰이는 EP 판매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금호리조트는 종합적 시설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용인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 사업 부문에서 드론을 활용한 AI 코스 관리 솔루션 도입에 나서면서 차별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골프장에서 높은 수준의 인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캐디 및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교육 실시, 리조트 부문에서 통영, 제주, 설악 등의 객실과 노후화된 시설 및 주변 환경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아산스파비스는 고객들이 도심 속 프리미엄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6월까지 총 6000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카라반, 글램핑 시설이 있는 캠핑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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