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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산불 피해에 긴급 지원... “구호성금·금융지원”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3.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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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강원·경북 산불 피해 수습이 한창인 지금, 금융권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를 위해 구호성금 및 금융지원 등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5일 재난지역 농림어업인과 중소기업 등의 긴급한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해 기업과 개인이 정책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과 보증에 대해 일정 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4대 금융지주사도 산불피해 성금 등 선제적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신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신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성금 10억원과 함께 이재민들을 위한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재난구호물자 1200세트 등을 지원하고, 신한금융그룹도 마찬가지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과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이재민 대상 재난구호키트와 구호 급식 및 세탁 차량을 현장에 긴급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우리금융은 추가 재난구호키트를 제작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며, 산불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계열사별로 피해 고객들을 위한 금융지원도 나선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 시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기업대출 시엔 최고 1.0%p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또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될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안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 주민에게 개인당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하고, 중소기업 및 피해 기업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대출 분할상환금에 대한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최대 1.0%p의 대출이자 감면 등의 금융지원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고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는 조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KB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신청 보험금과 관련해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하고, KB생명과 하나생명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동안 유예해 주며,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지급 처리 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산불 피해 고객 보험료 납부를 6개월 간 유예한다. 유예기간 종료 후에는 일시금 혹은 2~6개월 간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해당기간엔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도 결제대금 청구 유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 주며,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토록 지원한다. 장기 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연기할 수 있다. 또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 및 장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주며, 피해일 이후 결제대금 연체는 5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하나카드는 산불 피해 고객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우리카드도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대금 연체에 대해선 이자를 면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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