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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태계’ 위해 석유공사·원익머트리얼즈와 맞손

  • Editor. 현진 기자
  • 입력 2022.03.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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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진 기자] 친환경 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 간에도 업종을 넘어선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시장 진출을 위해 한화,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가 맞손을 잡았다.

한화는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Value Chain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의 도입부터 저장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및 공급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전(全) 과정에 걸쳐 협력하겠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각사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공유함으로써 수소 경제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한화,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 제공]

질소와 수소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연소 시 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로 알려져 있다.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며, 기체 수소 대비 부피를 1400배까지 압축시킬 수 있어 800배까지 압축 가능한 액화 수소보다 장거리 대량 운송에도 훨씬 효율적이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한화는 1992년부터 암모니아를 활용해 화약 원료인 질산을 생산해오며 고도의 암모니아 취급 역량을 갖춰왔다. 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 석유회사 등 암모니아를 도입할 수 있는 잠재 고객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한 상태며, 석유비축기지와 알뜰주유소 등 향후 수소의 저장·비축·공급을 위한 인프라도 구비해 놓았다. 원익머트리얼즈는 핵심 촉매 기술 등 암모니아 분해 시스템 설계에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와 원익머트리얼즈는 이미 지난해 10월 업무협력을 맺고 암모니아로부터 청정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해 오고 있다. 현재 충북 충주 규제자유특구 내 ‘암모니아 기반 그린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의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사의 사업 협력에 대해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는 "발전소, 산업시설 등 대규모 수소 수요가 예상되는 수요처에 친환경 암모니아 기반의 청정수소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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