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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열폭주 막는 특수 난연 소재 효과와 기대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4.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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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지연이라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에 매진한 LG화학이 특수 난연 소재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서며 소비자 및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LG화학은 독자 기술 및 제조 공법을 활용해 열에 의한 변형을 방지하는 난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열폭주는 다양한 원인으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열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주요 원인으로도 꼽힌다. 과전압이나 과방전 등 단락으로 인해 배터리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갈 경우 화염이 발생하는데, 리튬 이온 배터리는 물과 반응성이 높아 화재 시 물로 쉽게 불을 끄기 어렵다.

LG화학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특수 난연 플라스틱 소재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특수 난연 플라스틱 소재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개발한 신규 특수 난연 소재는 폴리페닐렌 옥사이드(PPO)계, 나일론 수지인 폴리아미드(PA)계,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계 등 다양한 소재군을 갖고 있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이번 성과는 2009년부터 연구·개발(R&D)을 지속해 온 결과물이다.

내열성이 좋아 전기차 배터리팩 커버에 적용할 경우 일반 난연 플라스틱 대비 긴 시간 동안 열을 차단할 수 있고, 온도 변화에도 형태를 유지하는 치수 안정도도 뛰어나 LG화학 자체 실험 결과 1000도에서 400초 이상 열폭주로 인한 화염 전파를 막는다. 특수 난연 소재가 연소 시간을 지연, 화염 확산을 방지하고 운전자 대피 및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올해 양산 체계 구축을 완료해 고객사 일정에 맞춰 이듬해부터 본격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팩 커버 공급을 기반으로 추후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재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 사업부장 전무는 “고객 불만 사항 해소를 위해 10년 넘게 꾸준히 연구해 해결책을 찾아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컴파운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 및 양산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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