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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 2주 앞, 연준 베이지북 공개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6.0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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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열릴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2주 앞두고 베이지북이 1일 공개됐다. 미국 12개 지역의 생산과 물가, 고용 현황 등에 대해 개괄한 만큼, 그 내용을 살펴보는 것만으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 시 오갈 중요한 논의들을 예상해볼 수 있다.

우선 12개 지역 모두 약간씩이나마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4개 지역은 전보다 그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양상이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나, 지나치게 치솟은 소비자 물가로 인해 소매업은 성장이 둔화됐다. 주거용 부동산 역시 높은 가격과 이자율 부담이 겹치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 다수의 기업들이 투입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물가에 전가함에 따라 소비자들도 이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다수의 기업들이 투입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물가에 전가함에 따라 소비자들도 이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많은 이들이 고용 시장 어려움을 향후 맞게 될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공급망 붕괴를 그다음으로 꼽았다. 치솟는 금리와 물가상승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러한 우려의 핵심이었다. 이에 따라 8개 지역은 미래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으며, 3개 지역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마저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북동부 지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미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여름 델타의 정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 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은 확진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신규 확진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은 다소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고용 시장은 타이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기업들이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사업을 가동하지 못한 탓에 자동화, 높은 직무 유연성, 임금 인상 등의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임금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미국 전역의 기업 대다수가 향후 1년간 임금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물가 상승률 역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포착됐다. 특히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투입 가격 측면에서 그러했다. 절반가량의 지역에서 기업들이 이러한 투입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해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그보다 많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고, 저렴한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하고 있어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쉽게 유지되진 못할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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