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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화장품 소재 '실리카' 상용화에 성큼…미세플라스틱 대체재로 주목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2.06.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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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최근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미세플라스틱이다. 미세플라스틱은 보통 5mm 미만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가리키는데, 흔히 세탁물, 화장품, 어류, 소금 등 일상에서 쉽게 검출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보통 5mm 미만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가리키는데, 흔히 세탁물, 화장품, 어류, 소금 등 일상에서 쉽게 검출되고 있다. [사진출처=언스플래시]
미세플라스틱은 보통 5mm 미만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가리키는데, 흔히 세탁물, 화장품, 어류, 소금 등 일상에서 쉽게 검출되고 있다. [사진출처=언스플래시]

미세플라스틱은 크게 1차 미세플라스틱과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애초에 특정 목적을 위해 제조된 플라스틱 알갱이를 말한다. 세안제, 샴푸, 치약 등에 포함된 스크럽제(마이크로비즈)와 공업용 연마제가 이에 해당한다. 2차 미세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이나 플라스틱 함유 제품이 물리·화학적으로 분해되면서 배출된 작은 입자를 일컫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하천 및 호소의 물 환경에 미치는 미세플라스틱 영향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담수를 통해 이동하며 대기와 토양, 물, 퇴적물 등을 가리지 않고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식하는 곤충과 어류, 식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화장품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천연 물질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된 파우더 제형은 부드러운 발림성을 위해 색조 화장품에 범용적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미세플라스틱의 대체제가 필요하다는 시장의 필요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한국콜마는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실리카에 주목했다. 실리카는 화장품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피지 분비 조절과 모공 관리 효과가 뛰어난 미네랄 유래성분이다. 화장품 성분들이 덩어리지는 현상을 방지해 제품의 점도를 조절해 주며, 형태와 기능 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아 미세플라스틱 대체제로 많이 연구돼 왔다. 다만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실리카의 성질 때문에 제품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화장품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천연 물질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한국콜마 제공]
화장품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천연 물질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한국콜마 제공]

그러나 이번에 한국콜마가 실리카 성분의 크기를 극소화해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을 50% 이상 감소하고 발림성을 높이는 데 성공하면서 실리카 상용화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는 이듬해 초 제품 출시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해당 기술을 파우더 제형이 포함되는 기초 화장품에도 확장해 적용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클린뷰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배제한 제품 개발 요청이 늘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 개발과 국산화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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