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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조' 유니콘, 상반기 5곳 늘어 23곳...'스타트업 롤모델' 만들기 성과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2.07.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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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비상장사로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국내 유니콘 기업이 올해 상반기 5곳이 추가돼 모두 23곳으로 늘어났다. 거대신생기업으로서 창업·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보여주는 중요 바로미터인 유니콘 기업이 집계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기업분석회사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에 유니콘으로 등재된 15개사에 국내외매체·투자업계 등을 통해 파악한 8개사를 더해 모두 23개 기업이 유니콘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여기어때컴퍼니(여기어때 운영사, O2O서비스)‘를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서비스)’, ‘시프트업(모바일게임 개발사)’,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 ‘오아시스(오아시스마켓 운영사, 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5곳이 상반기에 유니콘으로 추가됐다. 연간 40조원의 온라인 구매 데이터와 4300만명 규모의 디지털 고색 프로파일을 분석하는 국내 최초 데이터 플랫폼인 아이지에이웍스의 경우 씨비인사이트의 유니콘 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규 유니콘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해  마국성 대표에게서 기업을 소개받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규 유니콘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해 마국성 대표에게서 기업을 소개받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에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36개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새로 탄생한 거대신생기업 수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벤처강국으로 한발 더 나아간 모습이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전 세계적인 기업가치 하락에도 국내 벤처 생태계가 일군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가로 파악된 8개사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모두 32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5개사가 증가했다. 2018년 13곳에서 이듬해 6곳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 중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9개사는 상장이나 인수·합병(M&A)으로 현재 유니콘 기업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우아한형제들, CJ게임즈, 쿠팡, 크래프톤 등 4곳의 경우 예전에 씨비인사이트에 유니폰으로 등재된 뒤 빠졌다.

국제적으로 유니콘 비교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 기준으로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미국(628곳), 중국(174곳), 인도(68곳) 등에 이어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2020년 중기부의 예비 유니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국내 데이터 부문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탄생한 아이지에이웍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유니콘의 탄생은 혁신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벤처캐피탈이 기업을 발굴해 과감히 투자하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유니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신기술 창업 촉진, 스타트업 글로벌화, 민간 투자금 유입 등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K-유니콘' 확장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 지원은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을까.

정부는 2020년 벤처 4대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K-유니콘 프로젝트’를 마련해 유망 스타트업(아기유니콘)을 발굴해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육성하는 1단계 프로그램과 예비유니콘이 국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신속히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2단계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추진해오고 있다.

국내 기업가치 1조원 돌파 이력기업과 현재 유니콘 기업 현황. [자료=중기부 제공]
국내 기업가치 1조원 돌파 이력기업과 현재 유니콘 기업 현황. [자료=중기부 제공]

중기부에 따르면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검증을 받고,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유니콘 유망기업에 기술보증기금이 최대 2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대상기업 20개사가 지난달 최종 선정했다.

예비유니콘 지원사업 선정에는 76개 기업이 신청해 3.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선정된 기업들은 평균 업력 7.4년, 매출액 171억원, 고용인원 100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54억원으로 지난해의 222억원보다 높았고, 기업가치도 1950억원으로 지난해의 1075억원보다 향상됐다.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이후 지난 2년간 추가 성장을 통해 올해 예비유니콘에 선정된 기업은 모두 5개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에 최대 3억원의 신시장 개척자금, 최대 50억원의 특별보증, 최대 100억원의 정책자금 등이 지원되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의 올해 상반기 대상기업은 신청 284개사 중에서 6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하반기 참여기업 모집은 다음달 19일까지다.

그간 2020년 40곳, 지난해 60곳 등 아기유니콘200 사업에 선정된 100개사의 고용은 2배 가까이 증가하고 매출은 2.5배 늘어났다. 그중 60개사의 경우 선정 이후 벤처캐피탈 등에서 6767억원을 추가로 유치하기도 했다.

'스타트업의 롤모델'을 단계적으로 만들어가는 두 K-유니콘 지원 프로그램은 미래의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프로세스인 만큼 선정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열린 평가’ 방식의 국민심사단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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