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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 태풍 힌남노 경보 지도에 슬쩍 ‘독도는 일본땅’ 표기

  • Editor. 강지용 기자
  • 입력 2022.09.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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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지난달 28일 일본 이오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슈퍼 태풍 ‘힌남노’가 점차 그 위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힌남노는 라오스 캄무안 주에 위치한 동명의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935헥토파스칼(hPa)의 중심기압과 49m/s의 최대풍속을 지닌 초대형 슈퍼태풍 힌남노는 5일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4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제11호 슈퍼 태풍 힌남노의 진행 경로 [사진=기상청/연합뉴스]
올해 제11호 슈퍼 태풍 힌남노의 진행 경로 [사진=기상청/연합뉴스]

이에 앞서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이 자국 기상청 경보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큰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태풍 힌남노 기상 경보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됐다. 이를 발견한 서경덕 교수는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항의 메일에서 서 교수는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지적했다. 또한 "어서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수정하고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한 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일본어 영상을 첨부했다.

일본 기상청의 힌남노 경보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돼 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일본 기상청의 힌남노 경보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돼 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제공]

이번 상황에 대해 서 교수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면서 ”오래 전부터 일본 기상청, 야후 재팬이 제공하는 날씨 앱 등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태풍, 쓰나미 경보 시 기상청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는 일본 누리꾼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의 말대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로 지도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고,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에도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바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일본 내각 관방 등 정부 기관과 일본 시마네 현의 독도 왜곡을 꾸준히 반박해 왔으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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