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구설수 오른 강원랜드, 사건의 전말은?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9.28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국내 카지노업과 리조트업을 영위하는 강원랜드가 이슈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 자사 선물 가게(기프트샵)에서 가짜 명품을 판매하는 것을 알고도 늑장 대처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강원랜드는 지난 5월 자사 기프트샵에서 판매한 생로랑 브랜드 가방이 가짜 명품임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두 달여가 지날 무렵에야 매장 철수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강원랜드는 지난 5월 자사 기프트샵에서 판매한 생로랑 브랜드 가방이 가짜 명품임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두 달여가 지날 무렵에야 매장 철수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구자근 의원실 제공]
27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강원랜드는 지난 5월 자사 기프트샵에서 판매한 생로랑 브랜드 가방이 가짜 명품임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두 달여가 지날 무렵에야 매장 철수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구자근 의원실 제공]

구체적인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8월부터 모 업체와 계약해 구찌, 프라다, 버버리, 생로랑,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다. 그러던 중 판매 제품의 진품 여부를 확인코자 지난 2월 대한명품감정원에 감정 소견을 의뢰했으며, 대한명품감정원으로부터 3월 8일 생로랑 모노그램 케이트 클러치 제품이 가품이라는 감정 의견서를 제출받았다. 당시 대한명품감정원은 △전체적인 디테일 △내부 각인 숫자 △브랜드 각인 △구성품이 정품과 상이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이러한 가품 판정을 받았음에도 3월 28일 한국명품감정원에 재감정을 요청했으며,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가품 결론을 받았다.

구자근 의원실에 따르면 이처럼 두 차례에 걸쳐 판매 제품이 가품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 강원랜드가 기프트샵 운영업체에 영업 중지를 통보한 것은 4월 7일로, 해당 업체는 5월 24일에야 상품과 진열장을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강원랜드 직원이 기프트샵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정 청탁을 받은 점까지 드러났다. 지난해 7월 기프트샵 브랜드 상품 공급 계약 당시, 해당 직원은 내부 평가위원 6명을 만나 특정 업체에 대해 부정 청탁한 사실이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고, 현재 해당 직원은 부정 청탁을 이유로 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 강원랜드 측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검수를 맡긴 고객 중 아직 가품 판정을 받은 제품은 없고, 해당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에겐 필요한 경우 명품 감정을 위한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 "현재 판매업체와는 소송 중이다"면서 "당시 해당 업체의 반발로 가품에 대한 재확인을 실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늑장 대응과 관련해서도 "해당 업체의 반발이 있어 재감정을 맡기느라 시간이 소요됐다"며 "5월까지 판매가 이뤄졌다는 건 사실이 아니며, 2차 감정 결과가 나오고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4월 7일 이후에는 물건이 판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