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앞으로 다가온 초고령사회, CJ프레시웨이의 발빠른 움직임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9.29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이후 현재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유엔은 총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7% 이상일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 20%를 넘을 경우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는데, 국내 고령 인구 비율이 2020년 15.7%, 지난해 16.6%로 가파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수년 내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이후 현재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사진출처=언스플래시]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이후 현재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사진출처=언스플래시]

물론 이러한 초고령사회로의 질주는 고령 인구의 증가 때문만은 아니며, 출생 인구 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한몫한다.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2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7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우리나라는 세계은행 조사 결과 이미 2020년에 0.8명으로 전 세계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 단순히 생산 인구가 줄어 경제 성장이 늦어진다는 문제점 외에도, 노인의 생활과 건강 유지를 위한 노인 부양 의무를 청년 세대와 국가에 가중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임신·출산 지원, 보육 확대, 일 가정 양립제도 등을 도입하고, 소득보장 강화, 노인 의료비 지원 확대 등의 여러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현 추세를 막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인인구 증가와 평균수명 증가로 노인 관련 시설도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복지시설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7만6371개였던 노인복지시설 수는 지난해 8만5228개까지 급증했다. 여기에는 노인주거복지시설, 노인의료복지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을 비롯해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이 모두 포함된다.

큰 흐름을 어찌할 수 없다면, 이를 빠르게 수용하고 그에 맞춰 사업 분야를 확장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를 기회 삼아 노후 생활을 위한 토탈 케어 서비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상암 사옥에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오른쪽)와 표영재 유니포스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지난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상암 사옥에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오른쪽)와 표영재 유니포스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고객 데이터 기반의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7일 노인요양시설 전문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인 ‘엔젤시스템’를 운영하는 유니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니어 맞춤형 영양 식단 제공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CJ프레시웨이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 서비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헬씨누리의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은 고객 건강 데이터에 따른 맞춤형 식단과 더불어 돌봄 서비스, 가사 지원 등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헬씨누리는 케어푸드와 함께 영양 식단 정보, 조리 및 서비스 교육, 위생안전 관리 등을 선보이며 현재 복지시설 식자재 납품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엔젤시스템은 전국 요양시설 2000여 곳에 서비스를 제공해 시니어 건강, 식사, 복지 등 다양한 항목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엔젤시스템을 도입한 요양시설은 시설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수십 가지 종류의 문서 기록을 자동화함으로써 요양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문서 작업 간소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양사는 본격적인 협업에 앞서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엔젤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고, 헬씨누리에서 개발한 영양 식단과 조리지침서를 엔젤시스템에 탑재해 고객 반응을 살펴볼 예정이다. 향후 CJ프레시웨이의 상품 기획 역량과 유니포스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영양 식단,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CJ프레시웨이는 차별화된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 케어 로봇 개발기업 등 데이터 기반 정보기술(IT)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 서비스 구축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시니어 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