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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3분기 매출·영업익 급감... 그 이유는?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10.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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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LG생활건강이 저조한 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감소한 190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 46.8% 감소한 1조8703억원과 12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제공]

부진한 실적 요인으론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생활건강 주력 사업인 화장품(뷰티) 사업 매출과 이익이 흔들리고 있다. 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68.6% 감소한 7892억원과 67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뷰티 사업 비수기인 3분기에 중국 시장의 간헐적 봉쇄가 이어지며 소비가 더욱 위축돼 중국과 면세 채널에서 성장이 어려웠다고 진단한다. 중국 현지에서 봉쇄로 인해 매장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정부 제재 강화로 온라인 매출 역시 타격이 있었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럭셔리 화장품을 지속 육성하고 있고, 북미와 일본에선 높아지는 K뷰티에 대한 관심과 현지 감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브랜드 ‘후’ 매출이 3분기에만 34.0% 줄었지만, ‘오휘’, ‘CNP’ 등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각각 22%, 2% 증가하며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도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펄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는 온라인 출시 입소문으로 최고 하이라이터에 선정됐으며, 최근 국내 최대 핼스앤뷰티(H&B) 스토어에 입점하는 등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 중심으로 호평받고 있다.

생활용품(HDB) 사업은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5873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1.8% 줄어든 561억원으로 집계됐다. 높은 수요에 매출은 견고하게 성장한 반면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이익 개선은 어려웠다는 평가다.

바디 케어, 오랄 케어, 헤어 케어 카테고리 내 프리미엄 라인의 활약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실현했고, 프리미엄 데일리 뷰티에 집중한 결과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1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

‘닥터그루트’가 클림트 명화를 담은 애딕트 키스 에디션과 마이크로바이옴 맥주 효모 영양 샴푸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감성과 기능을 강화했고, ‘피지오겔’은 냉장 화장품 콜드테라피와 피지 케어 라인 레드 수딩 시카 밸런스 등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엠플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엠플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4.9% 증가한 4939억원, 663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원부자재 단가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카콜라 제로’가 포뮬라 개선 및 한정판 출시를 통해 브랜드 새로움(Newness)을 강화했다. ‘몬스터에이지 제로 슈거’와 ‘닥터페퍼 제로’도 신제품을 추가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아울러 상반기 출시된 ‘파워에이드 프로틴’, ‘토레타 THE 락토’와 같이 영양 성분을 강화한 신제품들 또한 고평가를 받으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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