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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 성과 빛 발했다"…효성, 친환경 촉매로 '세종대왕상' 수상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11.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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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그동안 기술경영에 집중해온 효성의 노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세계 최초로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필요한 친환경 촉매를 개발하며 글로벌 친환경 섬유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선 것이다.

효성은 3일 서울시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2020년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개발에 성공한 공로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표발명자인 효성기술원 나이론폴리에스터 중합연구팀 김천기 차장이 상을 받았다.

효성이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공로로 202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대표발명자 효성기술원 김천기 차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효성이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공로로 202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대표발명자 효성기술원 김천기 차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특허기술상은 특허청이 매년 혁신적인 신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내 특허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기술적 의미 △제품의 차별성 및 혁신성 △실제 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 홍대용상, 정약용상 등으로 시상한다.

효성이 개발한 ‘안티몬-프리’는 폴리에스터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안티몬’ 촉매를 대체하는 친환경 촉매다.  안티몬은 8대 유해중금속 중 하나로 그동안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을 시도해왔지만 상업화에는 실패했다.

안티몬-프리는 인체 및 지구 환경에 유해한 중금속이 아닌 주석(Sn)을 기반으로 한 촉매로 효성은 2017년 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3년 만인 2020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안티몬-프리 촉매를 활용하면 전보다 촉매 투입량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또 폴리에스터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배출량도 기존 촉매 대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제품의 생산 공정 개선과 품질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효성은 내년까지 모든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안티몬-프리 촉매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주요 고객사의 친환경 섬유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험생산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적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중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시장에서 특허 등록도 추진 중이다.

또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는 1위 제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필름 △페트병 △차량용 섬유 등 효성의 주요 계열사들에서 생산 중인 폴리에스터 기반 제품에 촉매제 사용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전 세계 고객의 소리(VOC)를 경청하고 고객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ESG경영과 이를 이룰 수 있는 친환경 기술혁신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효성기술원 나이론폴리에스터 중합연구팀 김천기 차장이 대표발명자로서 참석해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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