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친환경 원료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석유화학기업에 대한 기존 편견을 깨는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 기업 테크닙에너지와 폐폴리스티렌(폐PS) 열분해와 재활용스티렌(RSM)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RSM은 폐PS를 열분해하여 얻은 친환경 원료로 주로 석유화학 분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지난해 8월 RSM 사업 추진 발표 후 체결한 첫 MOU인 만큼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폐PS 열분해 기술 도입과 공장 건설 등 RSM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RSM 제품 상업화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RSM을 자사 제품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에 적용한 ‘에코(Eco)-SSBR’ 사업화도 준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의 SSBR은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 성능을 향상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Eco-SSBR은 SSBR에 기본 원료 스티렌 대신 재활용 원료인 RSM을 사용하는 만큼 최근에 국내외 타이어사로부터 친환경 타이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Eco-SSBR 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고객사들과 RSM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 관련 연구, 개발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