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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된 CES 2023...K-스타트업의 존재감 뽐내기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1.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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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국내 내로라하는 K-스타트업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출동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우리 기술력의 존재감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줌에 따라 세계시장 확장을 위한 강한 추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의 ‘CES 2023’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글로벌 가전시장 최대 축제이며 5~8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 173개국, 3100개 이상의 글로벌 대기업,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IT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전자제품을 선보이므로 최신 기술과 미래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가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가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해야할 기술 분야는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 등 운송·이동성 ▲디지털 헬스 ▲웹 3.0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지속가능성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올해는 대대적인 오프라인 전시로 진행해 전 세계 기업 및 기업 관계자, 투자자, 미디어 등 많은 관람객 유입이 예상된다.

올해 한국은 주최국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업체가 참가한다. 그 중에서 스타트업 참가가 눈에 띈다. ‘CES 2023’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2017년 28개사 △2018년 47개사 △2019년 113개사 △2020년 200개사 △2021년 260개사 △2022년 292개사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참가한 국내 기업은 총 469개(중복 집계 제외)이며, 대·중견·중소기업은 196개, 스타트업은 273개다. 참가 스타트업 수는 6년 새 9.75배 올랐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참가한 국내 기업은 총 469개(중복 집계 제외)이며, 대·중견·중소기업은 196개, 스타트업은 273개다. 참가 스타트업 수는 6년 새 9.75배 올랐다. [사진=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제공]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참가한 국내 기업은 총 469개(중복 집계 제외)이며, 대·중견·중소기업은 196개, 스타트업은 273개다. 참가 스타트업 수는 6년 새 9.75배 올랐다. [사진=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제공]

‘CES’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CES 혁신상’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CTA는 매해 CES 출품작을 평가해 최고 혁신상 20여 개, 혁신상을 500여 개를 선정한다.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되며, 최고 혁신상은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서비스에 수상한다. 두 상은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 미디어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으며 ‘CES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올해는 100여개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열린 CES 2022에서 74개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30개사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그래핀스퀘어 ▲닷 ▲버시스 ▲지크립토 등 스타트업 4개사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혁신상은 전시회 기간 종료 때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되며, 아직 발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상을 받는 스타트업은 더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시장에서 이토록 K-스타트업 기술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이들의 기술력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KICTA 등 국내 정부, 기관, 학교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현재 현장에는 27개 기관이 부스를 마련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서울시와 협력해 창업기업 51개사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참여기업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창업기업 데모데이 개최, 기업-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하고, 서울시는 통역, 기업 홍보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현지 투자자 네트워킹 발굴을 지원한다. KICTA는 참가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스타트업 업체들의 경우 30% 부담하나 그 외에는 무료 참가, 항공, 호텔비 등 지원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외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통합관'을 설치해 90여개사 기술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KAIST관'을 설치해 12개사 기술을 소개한다.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CES에 한 번 참여해 성과를 내는 것보다, 연속적인 참여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얻고 시장성 있는 기술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며 “스타트업 기업은 단기적 목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목표를 갖고 계속 개발하며, 정부와 관련 부처 등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전망은 더 밝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기술창업과 관계자도 본지 취재진에게 “지난해 9월부터 혁신상 수상 컨설팅, CES 참여 신청, 현장 홍보부스 지원 등 마케팅과 네트워킹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며 “계속된 지원을 통해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혁신상 수상이 더 많아지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각각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세계시장에 K-스타트업 위상이 더욱 더 드높아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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