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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실적 배경과 전망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1.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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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하는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43.4%, 영업이익 5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하는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하는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 목표를 기존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 성장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판매가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며 파우치 및 원통형 배터리 출하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그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은 상향 조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외에도 관계자들은 고객사 수요 대응과 GM과 설립한 합작 공장 얼티엄셀즈 1공장 본격 가동 등에 따른 판매량 확대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3% 증가한 수치다. 종전 역대 최대인 3분기 대비 매출 7조6482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213.6% 늘었다. 그러나 전 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54.5%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는 임직원 성과급과 연말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호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성 인건비 부담과 재고 조정 효과로 인한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약 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사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 하락도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GM,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조인트벤처(JV) 공장을 짓고 있으며, 폭스바겐·르노닛산·포드·BMW 등 완성차 업계 상위 10개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70조원으로 2021년 말보다 100조원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북미 지역 비중이 70%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3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GM·스텔란티스·혼다 등과의 합작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더 늘릴 계획”이라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고, 초기 투자비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나 중장기 원가절감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요 둔화 우려로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1분기부터 다시 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올해 실적은 높은 상태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비수기, 환율하락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를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은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성장세 지속되리라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 판매 대수가 4분기 대비 1분기 부진, 미국 및 유럽 등 전기차 보조금 정책 불확실해진 것을 감안해 1분기 매출은 4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대실적을 거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에도 실적 고공비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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