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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최고혁신상 휩쓴 한국 기업의 저력과 원동력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1.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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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대한민국이 전체 참가국 중에 최고 혁신상을 가장 많이 수상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20개 기업 중 9개가 한국 기업이다 보니 ‘휩쓸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의 ‘CES 2023’은 글로벌 가전시장 최대 축제이며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렸다.

‘CES 2023’에서 대한민국이 전체 참가국 중에 9개로 최고 혁신상을 가장 많이 수상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CES 2023’에서 대한민국이 전체 참가국 중에 9개로 최고 혁신상을 가장 많이 수상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CES 2023’ 주최사인 CTA는 전 세계 혁신 제품을 대상으로 매해 CES 출품작을 평가해 ‘최고 혁신상’ 20여 개, ‘혁신상’을 500여 개를 선정한다.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되며, 최고혁신상은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서비스에 수상한다.

올해는 스마트 홈, 모바일 기기, 건강 등 28개 혁신 분야에서 전 세계 참여 기업 중 최고 혁신상 총 23개 제품,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제품 수 기준으로는 한국 제품은 가장 많은 12개를 수상했으며, 전체의 52%에 해당한다. 한국 기업 다음으로는 미국 4개(17%), 독일·일본 각 2개(9%), 노르웨이·프랑스·싱가포르 각 1개(4%)를 수상했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한국이 20개 중 9개사가 수상했으며, 전체의 45%에 해당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다음으로는 미국 4개사(20%), 독일·일본 각 2개사(10%), 노르웨이·프랑스·싱가포르 각 1개사(5%)가 수상했다.

수상 기업은 ▲닷 ▲지크립토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스퀘어(5개사, 벤처·스타트업)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아메리카 ▲SK(4개사, 대기업)다.

특히 한국 기업 9개사 중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아메리카, SK와 같은 대기업 4개사 보다 벤처·스타트업 5개사가 더 많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K-스타트업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이는 역대 벤처·스타트업의 최고혁신상 수상 중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최고 혁신상 외에도 혁신상 수상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혁신상은 디지털헬스·스마트시티·로봇공학 등 28개 분야 434개사, 609개 제품이 선정됐다.

CES 혁신상 수상 국내 기업은 총 134개사이며, 그중 국내 벤처·스타트업은 111개사(82.8%)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혁신상을 받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은 △2019년 7개사 △2020년 30개사 △2021년 23개사 △2022년 71개사 △2023년 111개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 시장에서 K-벤처·스타트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의 기술력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등 정부와 기관, 학교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9월부터 혁신상 수상 컨설팅, CES 참여 신청, 현장 홍보부스 지원 등 마케팅과 네트워킹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며 “계속된 지원을 통해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혁신상 수상이 더 많아지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닷 패드’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닷의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게 “지난 8년 동안 각 정부 부처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부 과제, 수상, 바우처 사업 등에 받은 지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 세계 2억 8천 5백만 명 이용자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하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제품에 전 세계 최초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서 더 훌륭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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