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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공현진 수뭇개바위, 해돋이 보러 가볼만한 곳

겨울별미 도루묵 올겨울에 풍년

  • Editor. 이서준 기자
  • 입력 2023.01.2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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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서준기자] 강원도 고성은 동해안 최북단 지역으로, 시리고 푸른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죽왕면 공현진리 해변의 수뭇개바위는 양양 아들바위공원의 소돌, 동해 추암해변의 촛대바위 등과 함께 바닷가에서 해돋이를 구경할 수 있는 특급 절경으로 꼽힌다. 거센 파도와 바람에 깎여 기기묘묘한 형상을 띤 바위가 물위에 늘어서 있다.

해가 뜰 무렵에 해변 모래밭에서 수뭇개바위를 바라보면 신비하게 번져오는 태양 빛과 바위 위에서 춤을 추는 바닷새들이 어우러져 꿈결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공현진해변 수뭇개바위 일출. [이서준 기자]
공현진해변 수뭇개바위 일출. [이서준 기자]

 

수뭇개바위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발간된 조선지지자료에 나타난 바위 3개가 묶여 있다는 의미의 ‘삼속도’가 셔뭇뒤로 변했다가 다시 수뭇개가 바뀐 것으로 추측된다. 한때 옵바위로도 불렸으나 2017년 여론수렴을 거쳐 수뭇개바위로 통일됐다.

공현진리는 1970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공수진리의 ‘공’과 장현리의 ‘현’이 합해져서 생긴 것이어서 이름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

수뭇개바위 옆으로 들어가 항구로 들어가면, 꺾이며 잇대어진 두 개의 방파제가 파도를 막아내고 소형 고깃배들이 몰려 있는 광경이 나타난다.

어부들이 분주하게 손을 놀리는 부둣가에 갈매기들이 시도 때도 없이 힘차게 비행하는 모습은, 멀리서 묵직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설악산과 어우러져 색다른 그림으로 다가온다.

공현진해변 덕장에서 주민들이 해물을 말리고 있다. [이서준 기자]
공현진해변 덕장에서 주민들이 해물을 말리고 있다. [이서준 기자]

 

갯바위와 백사장이 아름다운 공현진은 가볼만한 곳으로 이름이 났다. 또 국가어항이어서 경제적인 이용가치도 높다.

강원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공현진항을 비롯한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등지의 국가어항 8곳의 시설 및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어서 어업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공현진 주변에는 갈만한 곳이 꽤 많다. 호텔, 리조트, 모텔 등 숙소와 맛집이 많은 속초가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북부지방 가옥의 형태를 간직한 왕곡마을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송지호 및 송지호오토캠핑장이 지근거리에 있다. 송지호해수욕장에 인접한 오호항 뒤편 소나무숲으로 올라가면 기이한 바위가 발달한 서낭바위가 나온다.

왕곡마을은 북부지방의 전통적인 가옥형태를 지닌 마을로, 뒷산에 바짝 다가선 지형 덕분에 6.25전쟁 때에 북한군의 폭격을 당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정미소 건물이 쓰임새가 바뀐 채  남아 있다. [이서준 기자]
왕곡마을은 북부지방의 전통적인 가옥형태를 지닌 마을로, 뒷산에 바짝 다가선 지형 덕분에 6.25전쟁 때에 북한군의 폭격을 당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정미소 건물이 쓰임새가 바뀐 채  남아 있다. [이서준 기자]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명성이 자자했던 화진포도 잔잔한 호수와 갈대숲, 소나무숲 등이 어우러져 연인들의 데이트 여행지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린 웹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송혜교와 액션 드라마 ‘플레이어2’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송승헌이 수정처럼 맑은 물이 찰랑대는 화진포해변의 백사장에서 추억을 쌓던 장면은 가을동화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다.

공현진에서 화진포로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거진항은 맛집이라고 해도 좋을 식당이 늘어선 명소다. 풍년을 맞은 도루묵 따위 겨울 별미가 기다린다.

속초,송지호 및 왕곡마을, 공현진,화진포로 이어지는 강원북부 지역 여행은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해야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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