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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고공행진, 올해도 거칠 게 없다?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1.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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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K-배터리 사업 선두주자 삼성SDI가 배터리 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SDI가 지난해 연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의 경영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가 매출 2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삼성SDI가 매출 2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삼성SDI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은 6조5709억원(48.5%), 영업이익은 7404억원(69.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은 56.3% 증가한 5조9659억원으로,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순이익은 6292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49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7%가 늘었다. 그러나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142억원)에는 4.5% 밑도는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751억원(13.3%)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 매출은 5조34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9%, 영업이익은 35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8.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9%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수요둔화 우려에도 중대형 전지 매출이 확대됐다.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원형 전지 등 소형 전지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됐으나 주요 고객과 장기공급계약으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 영업이익은 1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62.4%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으로 판매가 늘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향으로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을 유지했다.

삼성SDI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사진=삼성SDI 제공]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는 P5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전지와 ESS전지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이 확대되고 고객사의 신모델용 공급이 늘면서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39% 성장한 15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로 자동차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로 전기차 생산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P5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수주 활동과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제품 준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는 감소하겠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소형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380억 달러로 예측된다.

전자재료 시장은 전방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이 소폭 역성장하지만 고부가가치 소재는 전년 수준의 수요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기능성의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배터리 시장에서 K-배터리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삼성SDI가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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