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인수 합병된 이후 실적이 날개를 달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연결기준 매출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3조2083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 당기순이익 111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6조3590억원 ▲토목 1조8973억원 ▲플랜트 1조446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연결종속기업 716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 7383억원 대비 2.9% 증가한 7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29%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실적 4849억원과 비교해 4.8% 증가한 508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며 대우건설이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을 확인시켰다는 평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 실적 11조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하면서 목표치였던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1년 말보다 8.3% 증가한 45조545억원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매출 10조9000억원, 신규 수주 12조3000억원의 2023년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 안정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거점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