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매출·수주·영업이익 모두 초과달성하며 견조한 실적흐름을 보였다. 특히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에 확고한 위상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543억원, 영업이익 7029억원, 순이익 595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34.3% ▲영업이익 39.7% ▲순이익 69.6%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8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2조9396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순이익 179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 101%, 210.8%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4분기 3조7679억원, 연간으로는 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해 10조원을 돌파했다. 수주잔고는 약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1년 9개월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로는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있었고, 신시장 개척과 시장 재진입 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FEED(기본설계) to EPC(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 석유기업(IOC) 고객 확보 등의 성과가 눈에 띄는 한 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수주, 매출, 영업이익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전략 성과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경영전망도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와 FEED to EPC 전략에 기반한 연계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