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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만 20억…보험사 연봉킹은 누구?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3.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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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지난해 보험회사 회장 및 최고경영자 연봉이 최대 30억원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으로 드러났다.

정몽윤 회장은 지난해 29억43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이중 상여금은 20억3800만원이다. 현대해상은 성과보상체계 규정에 따라 변동보수를 산정하고, 그중 40%를 당기에 현금 지급, 60%는 주가에 따라 3년간 이연 지급한다. 따라서 올해 상여금에는 2021년 변동보수 당기 지급액과 2018년 이후 변동보수 이연지급액, 경영성과급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보험회사 회장 및 최고경영자 연봉이 최대 3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보험회사 회장 및 최고경영자 연봉이 최대 3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와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각각 17억6400억원, 15억9600만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12억400만원을 받았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각각 11억6000만원, 10억9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 임직원 평균 연봉도 1억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보험회사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화재가 1억360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라이프(1억2400만원), 삼성생명(1억2000만원), 현대해상(1억1000만원), KB손해보험(1억800만원), 미래에셋생명(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성과급 지급이 두드려졌다. DB손해보험은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의 성과급을 책정했다.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60%가량을 성과급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사들은 예년과 비슷하게 연봉의 20~40%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의 역대급 실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8% 증가한 5745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4.5%, 26.2% 늘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주효했다.

다만 손보사들은 내심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실손보험료는 올리면서 성과급으로 ‘돈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카드사와 함께 보험사 성과급 지급 체계도 살펴보는 중이다. 성과급에 과도한 면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당국 압박 등으로 올해 성과급 규모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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