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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다양성·전문성 강화, SK그룹이 앞장선다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3.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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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SK그룹 상장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이사회 내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거버넌스 스토리의 신뢰성을 더하기 위해서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 12개 주요 상장사들은 이사회를 열어 총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각 기업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주총에서 후보자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특히 12명 사외이사 후보 중에 7명이 여성이고, CEO(최고경영자)급 전문경영인 출신도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SK 주요 관계사 이사회 구성 변화 [사진=SK그룹 제공]
SK 주요 관계사 이사회 구성 변화 [사진=SK그룹 제공]

이로써 올해 SK그룹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여성이사는 총 19명이 된다. 여성이사 비율은 지난해 대비 7%포인트 높아진 21%가 될 전망이다. 또 전·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도 모두 14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올라간 25%가 된다.

그동안 국내 주요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여성이사 비율이 낮고, 특히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K㈜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SK이노베이션은 김주연 전 P&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또 SK텔레콤이 오혜연 KAIST AI(인공지능) 연구원장, SK하이닉스가 김정원 전 한국 씨티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 SK네트웍스가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금융부문 총괄대표, SKC가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과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사외이사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63%로 높아진다. 반면 사내이사는 22명으로 지난해 25%에서 22%로 축소된다.

이같은 변화는 2021년부터 최태원 SK회장이 경영화두로 제시한 거버넌스 스토리의 가시적 성과이기도 하다. 거버넌스 스토리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ESG경영의 지배구조를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혁신하자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사외이사 후보추천 지원 △이사회 업무 포털 시스템 도입 △이사회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 이사회 역량강화 및 운영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SK 관계자는 “이달 말 주총이 마무리되면 SK 주요관계사 이사회는 전문성·다양성·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며 “SK그룹은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각 관계사 이사회가 경영진 감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기업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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