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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찾아 오는 진정한 사랑이야기 <아무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2.11.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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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미카엘 하네케에게 두번째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영화 <아무르>가 12월 국내에서 개봉된다.

1997년 <퍼니게임>, 2001년 <피아니스트>, 2005년 <히든>, 2009년 <하얀 리본>에 이르기까지 일상 곳곳에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통해 인간의 위선과 잔혹성을 집요하게 파고든 ‘폭력의 탐구자’ 미카엘 하네케가 ‘사랑의 거장’으로 돌아왔다. 200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하얀 리본>에 이어 3년 만에, 한 감독이 두 작품 연속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한 영화 <아무르>가 12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아무르>는 지난 5월 칸영화제 상영 당시 ‘스크린 인터내셔널 데일리’의 최고 평점(4점 만점에 3.3점)을 기록하고, “사랑에 대한 영화 중 가장 오래 기억될 걸작 _Time” “인간에게 가능한 최상급의 지성과 통찰을 담은 영화 _The Guardian” “미카엘 하네케는 이 영화를 통해 그의 30년 영화 인생에서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_Variety” 등 언론과 평단의 절대적 지지와 찬사를 받으며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르>는 아내와 내가 서로에게 한 약속을 영화에 담은 작품이다. 30년간 나와 함께해준 아내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밝힌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한결 같은 사랑과 배려로 수십년을 함께해온 80대 노부부 조르주와 안느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으로 병든 아내를 돌보는 남편 ‘조르주’ 역은 추억의 명화 <남과 여>(1966)로 잘 알려진 82세의 장 루이 트랭티냥이 맡았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걸작 <남과 여>의 주인공으로 올드팬들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그는 그로부터 46년 뒤인 2012년, 82세의 나이로 주연을 맡은 <아무르>에서 노장의 무르익은 명연기로 칸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갑작스레 찾아온 병마로 육체와 정신이 스러져가는 ‘안느’를 연기한 에마뉘엘 리바는 1959년 칸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알랭 레네 감독의 <히로시마 내 사랑>에서의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누벨 바그의 여신으로 기억되고 있는 배우. 그로부터 53년 후 <아무르>로 다시 팬들을 찾아온 그녀는 세월이 녹아든 혼신의 연기를 통해 병마로 몸과 마음이 황폐해져가는 ‘안느’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에 이어 미카엘 하네케 감독과 다시 한번 조우한 세계적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노부부의 딸로 출연하여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사랑을 카피하다>의 윌리엄 쉬멜이 이자벨 위페르의 남편으로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또한, 국내에서도 연주회를 가졌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가 노부부의 제자로 카메오 출연할 뿐 아니라 영화 전반에 그의 연주가 삽입됐다.또한 <미드나잇 인 파리>을 비롯한 우디 앨런의 작품들과 <세븐> 등 데이빗 핀처의 작품들로 유명한 세계적인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가 촬영을 맡았다. 김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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